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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습니다!"…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 발표

입력 : 2024.02.27 10:20|수정 : 2024.02.27 10:20


나훈아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며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적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나훈아는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적으며, 이번 공연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임을 알렸다.

나훈아 측에 따르면,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 27일 인천을 시작으로 7월까지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개최된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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