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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5일째... 부당한 공천 얘기하기 위해 나서
- '무죄추정의 원칙' 특별당규 안 지켜져
- 누구는 되고, 누군 안 되는 인위적 공천 학살
- 혐의인정? '부당한 돈' 받았다 한 적 없어
- 정체불명 여론조사,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비명횡사 친명횡재'? 하위 20% 대부분 비명
- 총선승리 아닌 '李 자기 사람' 심기 목적인가
- 이수진 행보? 난 당인으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26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오늘 세 번째 이너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컷오프당한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지금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분이시지요. 노웅래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노웅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지금 보니까 오늘 단식 5일째이십니다. 침낭만 들고 회의실에 계시던데요. 지금 몸상태는 좀 어떠세요?
▶노웅래 : 뭐 5일째 됐는데 별문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노웅래 : 네.
▷김태현 : 심경은요?
▶노웅래 : 하여튼 지금 대부분 후보자들 공천을 볼모로 잡혀 있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네.
▶노웅래 : 그러니까 사실상 문제 있어도 꾹꾹 참고 있는 거지 뭐 밖으로 표현할 수 없는 거고. 그런데 하여튼 누군가는 이 부당한 공천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된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이게 바로잡힐 수 있도록 해야 총선 승리, 윤석열 검찰독재도 심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 문제도 바로잡혀야 되지만, 부당한 공천도 바로잡혀야 되지만 또 다른 후보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가 나서야겠다 하는 측면에서 좀 이렇게 나선 거고요. 지금 지도부는 아직도 우리가 시스템공천대로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이대로 간다면 총선 앞두고 적전분열해서 저는 총선은 희망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큰 틀에서 지금 당의 공천이 뭐가 제일 문제라고 보세요? 당 지도부는 시스템공천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던데요.
▶노웅래 : 지금 당헌당규 규정이 안 지켜지고 있는 거지요. 당헌당규 규정이라 그런다면 이게 지난 5월에 우리가 지금 당헌당규 특별당규를 만들었잖아요. 무죄추정 이렇게 원칙을 세웠고, 이기는 공천까지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지금 여기에는 시스템공천이라면 누구도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 없게 돼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공관위에서 논의한 것을 문제가 있지만 재심을 거치고, 재심을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는 것만 있고, 공관위로 다시 논의해 달라 하는 그런 규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지금 그 규정들이 하나도 안 지켜진다는 게 문제가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당헌당규대로 한다면 저 같은 경우도 무죄추정의 원칙이라 그런다면 저도 지금 실형을 받지 않았는데 이렇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겁니까? 일종의 지금 우리를 전략적으로 정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건 부당하다는 거지요. 더군다나 아무런 논의도 안 하고 발표하는 이것은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인 거고요. 그래서 지금 하는 것은 보면 이미 다 결론을 내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뭐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고 짜놓은 대로 인위적인 공천을 한다는 게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공천학살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거지요.
▷김태현 :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 금요일에 최고위 발언내용을 좀 보니까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본인은 억울하게 절차상의 문제라고 생각해도 하여튼 위반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실이 있었고."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는,
▶노웅래 : 위반 사실이 있다고 얘기한 것은 그러니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을 수수했기 때문에 도덕성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요. 제가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한 적이 없고, 검찰조사에서나 재판과정에서 그런 적이 없고. 단지 내가 한 게 있다 그런다면 소액의 후원금을 받은 게 있다. 그것은 녹취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증거도 있다.
▷김태현 : 네.
▶노웅래 : 그런데 지금 국힘이 얘기한 대로 돈은 돈 아니야, 받은 게 맞는 것 아니야. 이런 식의 논리라면 그거는 지금 국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 국힘이 뒤집어씌우고 조작한 대로 공천의 기준을 삼아서 한다는 것밖에 안 되는 거기 때문에 이게 도대체 정치검찰을 심판하겠다는 건지, 정치검찰 뜻대로, 한동훈 정치검찰 그 뜻대로 지금 공천하겠다는 건지 나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저는 지금 조작되고 뒤집어씌워서 기소돼서 재판받는 것도 억울한데 당이 보호는 못할망정 어떻게 지금 저를 부정한 돈을 안 받았다고 하는 사람을 받았다고 이렇게 뒤집어씌워서 불이익을 주는 이것을 어떻게 제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저에 대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야당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어찌 됐건 지금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서 재판받고 있는 현역의원을 그대로 공천 주는 것은 조금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노웅래 : 그러면 우리 특별당규에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을 왜 정했습니까? 그래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정할 때도 이재명 대표를 고려해서 심지어는 대법원 판결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으로까지 한다라는 이런 얘기까지 공관위원장이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규정을 만들어놓고 규정과 다르게 지금 부정한 돈을 조금의 돈이라도 받은 걸 인정했기 때문에. 나는 받은 것은 후원금 소액을 받았다는 것을 법정에서 얘기를 했고, 그게 지난 작년 10월에 한겨레신문에도 났고, 부정한 돈 받지 않았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일부 신문에 지금 보도가 됐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진행자 말씀하시는 대로 내가 뇌물 혐의로 됐고 이렇게 돼 있는 것이 결국에는 이게 정치검찰이 나를 뒤집어씌우고 조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제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 전화 한 통화 없는 사람을 기소해 놓고 돈 줬다고 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내가 이건 정치탄압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위헌법률심판제청까지 걸어놓은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그 말씀도 하셨던데요.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가 아니다. 이 얘기는 내가 금품 관련 재판받고 있어서 공천에 컷오프되면 의혹 있는 사람들 전부 다 컷오프된다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혹시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신가요?
▶노웅래 : 결국에는 고무줄 잣대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만일 고무줄 잣대로 똑같은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정치검찰이 조작하고 뒤집어씌운 대로 우리가 놀아나는 것이고, 농락당하는 거고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공천이 제대로, 정상적으로 될 수가 없어서 총선 승리할 수 없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에 우리가 따르는 특별당규 규정, 그러니까 중앙위원회도 거치고 당원투표까지 한 규정대로, 그대로 그러면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한다 그런다 하면 당연히 저도 불이익을 줄 이유가 없는데 저만 콕 찍어서 지금 부정한 돈을 받은 걸 인정했다라고 완전히 거짓말을 해서 지금 정치검찰 하는 식으로 뒤집어씌우고 조작해서 지금 저를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하니까 저는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김태현 : 네.
▶노웅래 : 그러고 나뿐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결국에는 하위 20% 문제도 기준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거고요. 지금 여론조사 관련해서도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지금 문제가 되니까 이제 배제시켰지 않습니까? 이런 등등의 문제는 다 이것은 정상적인 공천시스템에 의한 공천이라 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도 지금 시스템공천이라 얘기한다 이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의원님 입장은 나 노웅래도 컷오프됐으니 그러면 지금 또 피고인으로 기소돼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도 컷오프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노웅래 : 그것을 물귀신 작전으로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까 고무줄 잣대로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기는 공천이 될 수 없는 거고요. 그러고 만일 우리가 정치검찰에 놀아나게 된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노웅래 : 그러니까 그들의 뜻대로 그러면 우리가 결국에는 공천하는 것처럼 되는 거고요. 그들한테 정치검찰의 면죄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고무줄 잣대식이 아니고 기준을 명확히 해야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특정인 누구도 문제다 누구도 문제다 그거는 지나가는 개도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노웅래 : 나보다 열 배, 스무 배나 되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고 나는 어디에서라도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을 부정한 돈을 받은 것으로 인정해서 그걸 도덕성 문제라 그런다면 이게 어떻게 공천의 정상적인 프로세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게 부당한 공천이라고 보는 거고요. 이런 피해가 또 다른 사람한테 가면 안 된다 하기 때문에 내가 단식을 하더라도 지켜줘야 된다 그런 심정으로 단식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민주당의 현재까지의 공천작업에 대해서 모 언론에서 비명횡사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표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웅래 : 그러게요. 그걸 비명횡사, 친명횡재 뭐 이렇게 했는데요. 그거는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 거고. 뭐 분명히 30명 중에, 우리 하위 20% 중에 28명 대부분이 비명 쪽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지금 하위 20%를 정한 것도 지금 기준과 원칙을 밝히지 못하잖아요. 그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못하잖아요.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만약에 그렇다면 개인한테라도 그걸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줘서 문제가 있으면 납득할 수 있도록 제시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납득할 만한 근거와 이유를 제시해 주면 승복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건 석연치 않은 게 뭔가 이거는 잘못된 부분이 있구나 하는 것을 우리 방증하는 것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의 문제가 있는 거지요, 우리 공천은.
▷김태현 : 지금 공천에서 문제가 있다고 노웅래 의원도 계속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결국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다라는 평가들을 좀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부 언론에서요. 그런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노웅래 : 명백하게 이거는 인위적 공천이 되고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분명히 시스템공천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중앙위원회나 이거는 당원투표까지 거친 특별당규, 작년 5월에 정한 이런 게 있는데 이런 것이 다 무시되고. 그냥 사람이, 그러니까 누군가는 이게 공식기구가 아닌 곳에서 밀실에서 부당공천을 주도하는 몇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공천이다. 그러니까 사천이다, 인위적 공천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누가 뭐를 위해서 인위적 공천, 사천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노웅래 : 이거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다기보다는 이것은 자기 사람 심기라든지 특별한 다른 의도, 당의 총선 승리 말고 다른 의도가 있지 않으면 이럴 수가 없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지금 당 규정, 옛날에 계파정치할 때도 이렇게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완전히 인위적으로 그냥 마음대로 이렇게 하는 공천은 없었지요.
▷김태현 : 자기 사람 심기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친명들을 심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의미라고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노웅래 : 지금 그렇지 않고서는 어떤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 뭐 새로운 사람을 물갈이해서 새로운 사람을 수혈하겠다 한다 그런다면, 조금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서 했다 그런다면 이렇게 무리하게 규정을 무시하고 잘라내고 밀어내고, 그러고 명예롭게 출마하지 말라 압박하고 이런 걸 안 했겠지요. 그러니까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하다가 국민이 보기에, 우리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사람을 많이 집어넣으려고 무리하게 하다 보니까 그냥 무리하게 규정에 없이 마구 또 잘라내려고 하고, 이렇게 부당한 공천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하고 있는 거라고 보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을 부탁드릴게요. 탈당선언한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노웅래 : 하여튼 부정한 공천에 대해서 항의를 넘어서 이건 도저히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에서 민주당 정신을 구현할 수 없겠다라고 판단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일단은 당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하여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부당한 공천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당 조직인의 한 사람이라고 보고요. 그런 노력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해 보고 그러고 거취는 내가 그다음에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노웅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