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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국 전기차 가격 최대 1천만 원 인하…테슬라 주가 3%↓

김경희 기자

입력 : 2024.02.21 08:01|수정 : 2024.02.21 08:01


▲ 포드 머스탱 마하-E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전기차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 제품 가격을 미화 3천100∼8천100달러 우리 돈 414만∼1천81만 원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차의 시작가는 우리 돈 5천만 원 대로 낮아졌습니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의 최적 조합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적응하면서 2023년형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 속에 지난 1월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11% 감소한 데 따라 회사 측이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지난달부터 적용된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요건에 따라 우리 돈 약 500만 원의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미국 내 판매 실적이 51%나 급감했습니다.

미 언론은 포드 머스탱 마하-E의 시작 가격이 테슬라의 경쟁 차종인 모델 Y (4만 2천990달러) 보다 낮아졌다고 지적했는데, 이런 소식의 여파 때문인지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한때 전장보다 5% 이상 하락했다가 오후에 낙폭을 줄여 3.10% 하락 마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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