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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에 속아 2억 보내고 한국까지 온 스위스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2.19 08:07|수정 : 2024.02.19 08:07


서울 마포경찰서는 로맨스 스캠에 속은 외국인 남성에게 돈을 가로채려던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지하철 역사에 돈을 가지러 나왔다가 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 피해자는 로맨스 스캠인 줄 모르고 스위스 현지에서 약 1억 9천700만 원을 송금한 뒤 작년 12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입국 후에도 약 1억 3천만 원을 요구받자 수상하게 여기고 지하철 역사 내 물품 보관함에 돈을 넣었다고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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