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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해운대갑 주진우 확정…용산 참모 첫 '텃밭' 단수공천

박찬범 기자

입력 : 2024.02.18 13:46|수정 : 2024.02.19 12:29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보수 텃밭에 처음으로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단수공천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 12명을 4·10 총선 단수 공천자로 발표했습니다.

주 전 비서관은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갑에서 박지형 변호사,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와 경쟁한 가운데 이들을 제치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총괄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선 인사 검증팀을 이끌었습니다.

해운대갑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여온 '양지'로 꼽힙니다.

서울 중랑을에선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최문기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연구위원을 꺾고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본선에 직행하게 된 대통령실 전직 참모는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전 전 비서관과 이 전 행정관의 지역구인 의정부갑, 중랑을은 여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된 곳입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주진우 전 비서관의 경우 단수공천 요건에 확실히 해당하고, 빨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단수추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단수추천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받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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