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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진보연합 "내신 · 수능만 남기고 대학 추첨입학제 도입"

정반석 기자

입력 : 2024.02.16 11:14|수정 : 2024.02.16 11:14


▲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기본소득당 등 3개 정당이 참여한 선거연합 신당인 새진보연합이 사교육 근절을 위한 대학 추첨입학제를 제안했습니다.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16일) 국회 소통관에서 5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사교육을 통한 불평등의 세대 간 이전 고리를 끊고 학생과 학부모를 고통에서 해방시키겠다"며 "대학 추첨입학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일정 성적 이상 학생을 정원의 2~3배수로 뽑은 뒤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정하자"며 "입시 경쟁의 압박이 확 낮아지고 탈락자들의 좌절감이 줄어든다. 시범적으로 도입해 평가해 본 다음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하다"며 "논술, 면접은 폐지하고 내신과 수능으로 대학입시를 단순화하자"고 제안했고, "성적 우수자들이 몽땅 의대에 몰리는 기현상은 국가적으로 우려스럽다"며 "좋은 의사를 많이 배출시키되, 의사 배출은 의학대학원을 통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진보연합 선거대책위원회는 국가혁신자문위원회와 함께 '나라 살리는 에너지전환', '사교육 없이 대학가기',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법부와 검찰', '정의롭고 편안한 세상의 꿈, 부동산개혁', '일하며 돌보는 기쁨이 있는 나라'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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