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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김대중', 아프리카·남미 이어 북미도 공략…16일 미국 개봉

입력 : 2024.02.14 09:48|수정 : 2024.02.14 09:48


김대중
국내에서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해외로 뻗어나간다.

14일 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은 오는 2월 16일 미국 CGV부에나파크와 17일 LA CGV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길위에 김대중' 해외 상영위원회는 여러 국가에서 재외동포 상영을 진행해 왔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일인 1월 6일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를 시작으로 미국 시애틀, 필라델피아, 휴스턴, 뉴욕, 오렌지카운티, 캐나다 토론토, 중국 대련, 상하이, 칭다오로 이어졌다.

1월 7일 미국 워싱턴, 1월 12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1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1월 15일 샌디에고 순으로 관객과 만났으며 1월 16일 칠레 산티아고, 1월 17일 필리핀 마닐라, 1월 18일 중국 베이징, 1월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로, 1월 22일 볼리비아 코차밤바, 1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개봉과 동시에 남미 3개국에서 상영회를 연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처음이다.

김대중
2월에도 해외 상영회는 이어졌다. 3일 오클랜드, 8일 자카르타에서 상영되었고 오는 16일 미국 덴버, 17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18일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24일 산호세와 베를린, 26일 함부르크, 3월 9일 브리즈번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당초 상영회 도시를 30개로 예정했으나 재외동포들의 유례없는 자발적 상영회 개최로 37개로 늘어났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에 재외동포들도 깊이 공감하고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는데 '길위에 김대중'을 통해 그의 삶과 업적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용기,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 상영회에 이어 2월 16일 미국 정식 개봉 때는 또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로 담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삶의 궤적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 관객들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공감한 2030세대 관객층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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