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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회 총격범 총기에 '팔레스타인' 문구…"총상 아이, 총격범 아들"

박찬범 기자

입력 : 2024.02.13 08:38|수정 : 2024.02.13 08:38


▲ 총격 사건이 벌어진 레이크우드 교회

미국 초대형 교회에 침입해 총격 사건을 벌인 여성은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과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카운티 검찰은 전날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의자 신원을 '제네스 이본 모레노'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6살인 모레노는 11일 오후 1시 50분쯤 레이크우드 교회 주차장에 차를 타고 들어온 뒤 긴 소총을 들고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이 과정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레노는 현장에 있던 비번 경찰관 2명 등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모레노의 아들(7)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NBC 방송은 수사당국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모레노의 공격용 소총에 '팔레스타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스턴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모레노와 전 남편 가족 사이 분쟁이 있었는데, 일부는 유대인"이라 전 남편 가족과 이번 사건 간 연관성 등 구체적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모레노에게서 정신질환 병력을 확인했고, 각종 범죄로 2005년 이후 최소 6번 체포된 적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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