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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전 건설 여부·규모' 전력수급계획 3월 이후 공개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2.12 11:15|수정 : 2024.02.12 11:15


신규 원전 건설 방향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이 3월 이후 공개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년마다 향후 15년에 걸쳐 적용될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우는데,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송·변전 설비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합니다.

당초 정부는 실무안 마련, 부처 협의, 국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11차 전기본을 확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2월까지 실무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쟁점에 대해 전문가 위원들 사이에서 100% 의견 정리가 되지 않아 생각보다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2038년 적용될 11차 전기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포함할지 여부와, 만약 포함한다면 건설 규모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입니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가면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입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전기차 확산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 미래 전력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정부는 원전의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 25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24.65기가와트(GW)입니다.

2022년 기준 원전은 국내 발전량의 29.6%를 담당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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