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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서 '미군 사망' 보복타격…"친이란 민병대 사령관 제거"

이종훈 기자

입력 : 2024.02.08 07:42|수정 : 2024.02.08 07:42


미군은 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 및 미군 사망과 관련,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을 공습해 미군 공격을 기획하고 참여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 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라크에서 독자 타격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역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사령부는 "미국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미군 드론이 이날 밤 이라크 바그다드 수도의 한 차량을 공격했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포함한 3명의 민병대원이 사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일에도 영국군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친이란계 민병대를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은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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