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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한국 송환된 권도형 측근, 오늘 오후 인천공항 도착"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2.06 08:57|수정 : 2024.02.06 09:13


법무부는 오늘(6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37) 씨의 신병을 전날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5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한 씨를 한국 당국에 넘겼고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은 경유지에서 한 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씨는 오늘 오후 1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된 뒤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수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한창준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하며 본건 관련 주요 피의자인 권도형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3월 23일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권 씨와 함께 체포됐습니다.

법무부는 체포 직후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뒤 실무협의·현지출장 등을 통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력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는 그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15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 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입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따른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법무부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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