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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묻고, 소화전에 숨기고…마약 밀수 7명 구속 기소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2.05 11:09|수정 : 2024.02.05 11:22


▲ 일당 중 유통책이 야산에 숨긴 마약을 찾는 모습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일당이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마약 등) 혐의로 밀수책 A(30) 씨와 유통책 B(26) 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프랑스에 있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코카인과 케타민 등을 국내로 밀수해 보관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인천공항세관이 프랑스발 국제우편물에서 케타민을 발견하면서 발각됐습니다.

A 씨 일당은 마약 수거책, 보관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총책은 A 씨 등에게 인적이 드문 건물의 소화전에 마약을 숨기거나 야산에 파묻으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A 씨 등이 이런 방식으로 숨긴 코카인 750g, 필로폰 370g 등 총 1㎏가량의 마약류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건물 외벽 타고 도주하는 밀수조직원
일당 중 베트남 국적 C(23) 씨는 수사 기관의 추적을 받자 건물 외벽을 타고 도주하려다 결국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사진=수원지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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