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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피해자가 조심했어야지" 모욕 글…교도관도 조롱해댔다

입력 : 2024.02.02 07:45|수정 : 2024.02.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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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 가족이나 연인들이 소통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범죄 사실을 미화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실제 고등학생 아들이 성범죄로 소년원에 갇혔다고 밝힌 A 씨는 "미성년자는 어리니까 실수로 누군가를 때리거나 이성 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피해 학생이 조심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성범죄 혐의 재판은 피해자에게 유리하다며 2차 가해성이 있는 발언을 하거나, 교도관을 조롱한 내용 등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커뮤니티의 본래 목적은 교도소 식단표나 접견 후기, 법적 자문 등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었지만 최근 일부 이용자들의 도 넘은 발언이 퍼지면서 '2차 가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뮤니티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지 못하면서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험한 말을 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이 곪아있고 진짜 아픈 사람"이라며 "회원분들께서는 그런 글 때문에 상처받거나 위축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화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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