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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14년 만에 역전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1.31 10:55|수정 : 2024.01.31 10:55


한때 이주 열풍이 불던 제주도에서 14년 만에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만 1천508명이 제주에 전입했지만, 8만 3천195명이 전출하면서 1천687명이 순유출됐습니다.

제주를 떠난 이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대부분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출 사유는 가족(1천600명), 교육(1천300명), 직업(700명), 주거환경(500명) 등을 꼽았습니다.

제주로 옮겨온 이들은 자연환경(1천700명), 주택(500명), 기타(300명)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제주에서 이주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2010년 이전에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으로 전출 인구가 더 많았습니다.

이후 서서히 이주 열풍이 불면서 2011년 2천343명, 2012년 4천876명, 2013년 7천823명 등 순유입 인구가 급증했습니다.

2014년에는 1만 1천112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5년 1만 4천257명, 2016년 1만 4천632명, 2017년 1만 4천5명 등으로 순유입 인구가 연간 1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후 순유입 인구는 2018년 8천853명에서 2019년 2천936명으로 급락했고, 2020년 3천378명, 2021년 3천917명, 2022년 3천148명 등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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