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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효과?…작년 8월 실시협약 체결 후 통과지역 집값 들썩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31 09:47|수정 : 2024.01.31 09:47


▲ 자료 화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가운데 두 번째로 C노선이 착공된 가운데 지난해 8월 C노선 실시협약 체결 이후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남부지역의 집값이 들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C노선 실시협약이 체결된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1월 3주차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2만 원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과천은 지난해 8월 3.3㎡당 5천376만 원이던 평균 매매가가 5천472만 원으로 96만 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의왕시는 2천135만 원에서 2천159만 원으로 24만 원 상승하고, 수원은 1천921만 원에서 1천937만 원으로 15만 원 올랐습니다.

화성은 1천733만 원에서 1천748만 원으로 15만 원, 안산은 1천679만 원에서 1천685만 원으로 6만 원, 평택은 1천199만 원에서 1천200만 원으로 1만 원이 각각 올랐습니다.

이 기간 경기도 31개 지역 중 집값이 상승한 곳은 11개 지역으로 이 중 6개 지역에 GTX-C노선이 지납니다.

부동산업계에선 집값 상승 지역 상당수를 C노선이 통과한다는 점에서 C노선이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매량도 C노선 통과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총 3천504건이 거래된 수원입니다.

또 화성(3천113건), 평택(2천170건)이 각각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 개발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먼저 착공한 A노선을 통해 이미 증명됐다"며 "정부가 동탄-인덕원선, 서해선, 평택선 등 GTX-C노선과 연계되는 철도망까지 추진 중이어서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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