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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고영표에 5년 다년 계약 제의…"마지막 조율 중"

유병민 기자

입력 : 2024.01.23 10:32|수정 : 2024.01.23 10:32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습니다.

kt 관계자는 오늘(23일) "고영표에게 계약기간 5년의 조건을 제시했고 금액에선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가 제안한 계약액 규모는 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다년계약을 맺은 박세웅(5년 90억 원·롯데 자이언츠), 구창모(최대 7년 132억 원·NC 다이노스)보다 높은 대우입니다.

kt 관계자는 "고영표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성실한 선수"라며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최고의 대우로 계약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영표는 kt에 상징적인 선수입니다.

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고, 2018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습니다.

고영표는 제대 후 복귀한 2021시즌부터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2021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리며 kt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변치 않은 기량으로 kt의 선발진을 이끌었습니다.

2023년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kt는 202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고영표와 다년 계약을 추진했습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려 기간과 액수를 조율했습니다.

양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만큼, 계약 발표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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