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尹 vs 韓 충돌 초현실적…핵심은 공천문제
- 한동훈, 대통령실에 최대수위 공세 취해
- 이관섭 사퇴요구 밝히고 공천문제도 반박
- 용산 난감할 것…韓 그만두게 할 방법 없어
- 명분·타이밍 안 좋아, 더 큰 타격은 尹에게
- 이준석·김기현 등 파동 겪을수록 레임덕↑
- 韓 그만두면 다음이 없다…싸움 잘못 건 것
- 조율 못한 참모진도 문제, 진도 너무 나갔다
- '尹 격노' 자꾸 보도돼…누가 언론에 말했나
- 총선 韓 얼굴로 치를 수 밖에…힘 몰릴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2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원래 여의도 펠레가 다음 주에 예정돼 있었는데.
▶박성민 : 다다음 주.
▷김태현 : 여권에 대한 긴급 진단이 좀 필요한 것 같아서 저희가 좀 시간을 당겼습니다. 저희 단골 청취자이신 이용호 님께서 "언제나 믿고 듣는 박성민 대표"라고 문자를 주셨는데 오늘 박성민 대표가 꼭 필요한 날입니다, 여권의 상황을 진단해 봐야 되기 때문에. 일단 박성민 대표도 마찬가지고 저도 마찬가지고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충돌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그것부터 좀 짚어보죠.
▶박성민 : 일단 이게 초현실적 상황이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충돌한다는 것은.
▷김태현 : 예상 시나리오에 아무도 없었어요.
▶박성민 : 없었지만 그때도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적절한 카드가 아니다라고 얘기할 때도 다른 것보다도 지금 대통령이 2년 임기 지났는데 차기 대권주자를 여기에 조기 투입하면 윤핵관이 한핵관 된다. 결국 권력의 속성이라는 게 그렇게 되고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 1위였기 때문에 거기도 팬덤이 좀 생기고 그러면 윤석열, 김건희 그런 팬덤들하고 충돌도 하고 감정의 골들이 점점 심해지는 거죠.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공천 문제죠.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있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물러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재등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또다시 그분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일단 사퇴를 했는데 윤리위원장과 당무감사위원장과 더불어 세 분이 다 다시 재신임 받고 들어와서 공관위원에까지 들어갔죠.
▷김태현 :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그리고.
▶박성민 : 공관위원. 그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렇게 되니까 사람들이 이철규 의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죠. 이분이 공천 다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때 한동훈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당을 이끌고 있는 건 저입니다. 공천은 저와 공관위원장이 할 겁니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든 문제들이 오래전부터 물밑에서는 좀 쌓여 있던 것들이 폭발한 상황으로 보이고 이 상황과 관련돼서 사실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였냐 하면 일부 언론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거취는 당쪽에서 결정할 문제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 얘기와 관련돼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얘기한 한동훈 위원장이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정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이관섭 비서실장이 사퇴 요구를 한 것을 확인해 줬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은 굉장히 심각한 겁니다. 이건 당무 개입과 관련된 그리고 어떤 얘기가, 거기까지만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나눈 얘기들은 당사자들은 알 것 아닙니까? 그 나눈 얘기의 내용으로 보면 그게 총선 개입이고 그래서 그건 사법 처리 영역일 수도 있는 그런 게 있죠.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에 열린우리당 응원하는 발언 한번 했다가 탄핵까지 몰렸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실 청와대에서 여론조사 돌리고 이래서 사법 처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문제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물러날 생각도 없고 총선 이후까지 임기가 있다, 이렇게 얘기까지 하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검사장 출신, 법무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사람일 텐데 이관섭 실장이 사퇴 요구했다는 것을 확인해 줘버리면 이게 사법적으로 대통령실이 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그렇게까지.
▶박성민 :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수세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왔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의 움직임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할 수 있는 한 최대 수위로 공세를 취했기 때문에 대응하는 대통령실이 난감하고 별로 카드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게 할 방법도 없고 그건 지금까지 해 왔던 이준석 대표를 그만두게 하거나 김기현 대표를 그만두게 할 때와 완전히 다른 국면이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잠시 후에 짚어보고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릴게요. 대부분 이 충돌 원인으로 많은 언론들이 겉으로는 김경율 비대위원장의 사천 논란 이것에서 시작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김건희 여사의 사과문이다. 이렇게 많은 언론들이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서 박성민 대표 얘기를 들어보니까 근본 원인은 공천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거든요. 그렇습니까?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김태현 : 그러니까 단순히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공천의 문제?
▶박성민 : 그런데 김경율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백 얘기를 한 것은 이미 모든 언론에서도 더 세게 다룬 바가 있고 다 나와 있는 것이고 대통령실에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적정한 선에서 해명하거나 사과할 것인가 검토를 한 것으로 그렇게 저는 알고 있는데 그리고 지금 김경율 공천 문제도 한동훈 위원장이 정면으로 반박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당화하지 마라, 사천이다 이런 얘기하니까 그것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얘기하니까 공개석상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그것 다 지도부하고 상의 다 했다. 지도부라고 하는 것은 윤재옥 원내대표도 있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그분들이 다 동의해서 내가 한 거다. 그러니까 그것도 정면반박한 거예요. 이것도 논리적으로 더 이상 얘기하면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더 많은 얘기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아예 봉쇄하고 있는 거예요. 더 이상 얘기하지 마라. 그 얘기를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뭐냐 하면.
▷김태현 : 근본 원인은 공천이다.
▶박성민 : 공천이라고 보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 당 장악력이 약하고 정치권에서 성장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을 윤석열 당, 이재명 당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게 저의 일관된 관측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를 내쫓는 과정이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앉히는 과정. 그런 과정에서 나경원, 안철수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강하게 공격을 했지 않습니까? 연판장도 돌리고 대통령실이 직접 수석들이 나서서 하고 이렇게 했고 지난번에 결국 김기현 대표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한동훈 위원장을 앉혔는데 여기서 또 한동훈 위원장을 똑같은 방식으로 같이 갈 수 없다. 일부는 SNS에 글도 올리고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한 모든 것을 쭉 봤을 때는 일관된 건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그 얘기가 나오기도 전, 그 사건이 보도되기도 전부터 일관된 흐름으로 오고 있었거든요. 그런 것이 저는 물밑에서 충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결국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이런 건가요?
▶박성민 : 어쨌든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총선을 국민의힘 입장에서 치러야 되는 거니까 총선은 이겨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이나 한동훈 위원장 측이나 목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 아니에요.
▶박성민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네? 그러면 져도 돼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딜레마인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가, 물어보지 않은 이재명 대표까지 같이 거론해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일관된 건 뭐냐 하면.
▷김태현 : 총선 이겨야 된다.
▶박성민 : 총선 이겨야 된다가 아니라 이 당을 자기 당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데 더 집착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두 당 다 보면 중도층을 어떻게 잡아야 되느냐, 나가려는 사람들을 어떻게 당에 머무르게 할 거냐.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제 눈에는 적어도 대선 이후에 쭉 보면. 그래서 제가 오죽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예를 들었겠습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텍사스에 가서 선거운동하는 것 같고 이재명 대표는 캘리포니아에 가서. 사실 캘리포니아나 텍사스는 결정이 되어 있잖아요.
▷김태현 : 할 필요가 없죠.
▶박성민 : 스윙 스테이트. 그러니까 미시간이나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이런 데 가서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총선을 이기기 위한 조치라면 지금까지 해 왔던 이 모든 일들이, 민심을 향해서 나가야 되는 이런 것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죠. 지금까지는 지지기반을 넓히는 쪽으로 움직인 게 아니라 지지기반을 축소시키는 쪽으로 움직여왔거든요, 일관되게.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이 보시기에 대통령님 사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내 사람이 아닌 의원들로 151석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한테 충성을 하는 찐윤들로 100석을 하는 것이 낫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거예요?
▶박성민 : 그렇게 보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찐윤으로 공천을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겠죠. 많은 관측자들은 그것이 착각이다.
▷김태현 : 공천과정에서?
▶박성민 : 그렇게 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해도 승리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은 아니라는 거고.
▶박성민 : 그리고 강서구청장 선거 때도 그렇게 질 거라고 생각 안 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17.15%로 졌는데도 별로 이게 성찰이 없는 거죠. 계속 우리가 원하는 사람 공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지금 믿고 있는 거고 그걸 지지하는 국민들 숫자가 많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그걸 100% 틀린 말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은 못 하겠지만.
▷김태현 : 선거를 안 해 봤으니까.
▶박성민 : 제가 경험을 30여 년 선거를 봐왔으니까 그러면 그건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이것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국민의힘 갈등. 파국이에요, 봉합이에요? 어제는 좀 톤을 낮추는 것 같기는 하던데.
▶박성민 : 파국은 어렵습니다. 가장 큰 패배자는 누구냐? 윤석열 대통령이죠.
▷김태현 : 총선 지면.
▶박성민 : 총선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이 파동 자체가 한동훈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 모두에게 타격을 줬지만 더 큰 타격은 대통령이 받았죠. 그러니까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대선 국면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를 내쫓는 과정이나 전당대회 개입하는 과정이나 김기현 대표를 가라앉히고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 이 파동까지를 보면 이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 대통령의 리더십은 계속 타격을 받고 레임덕은 더 오는 거죠. 정치는 명분과 세력,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보인 반응은 명분도 매우 약한 데다가 세력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난번 하고 전혀 다른 겁니다. 마지막 카드를 꺼낸 건데, 지금 한동훈 카드를.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사실상 그만두게 할 방법도 없습니다,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그런 상태에서 타이밍이 너무 안 좋지 않습니까? 지금 공천 앞두고 있고 선거 치러야 되는데 여기서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갈 수 없다, 바꿀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 용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밀어내고 싶어도 그렇게 못할 거다.
▶박성민 : 못하죠.
▷김태현 : 김기현 대표 때나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초선 의원들 연판장 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박성민 : 전혀 아니죠. 지금은 누가 연판장을 돌리거나. 지금 이용호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그런 분들 더 어려워지겠죠.
▷김태현 : 어차피 공천을 앞두고 공천장에 도장 찍어야 되는 사람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다. 이게 작용하는 겁니까?
▶박성민 :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다 자기 선거들이 걸려 있지 않습니까? 친윤이든 비윤이든. 그런 분들이 현실적으로 판단하면 이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게 했다. 그다음이 뭡니까? 그다음이 있습니까? 그다음이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니에요. 누구를 시킨들 되겠습니까? 그건 개혁신당이나 이런 제3당에 엄청나게 힘을 실어주는 일이 될 거고 그래서 결국 결론은 봉합해서 갈 건데 이 봉합이라는 것도 대통령실이 기대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적당한 양보,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럼 한동훈 위원장이 원래 하던 대로 마이웨이로 갈 거라는.
▶박성민 :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제, 자기가 당을 맡아보니까 심각한 상황이구나라고 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그만둘 수도 있죠. 나 이거 못해 먹겠다고 하고 갈 수도 있겠는데 지금 얘기하는 것 보면 이관섭 실장이 사퇴 요구한 것을 확인해 줬지 않습니까? 그것도 아주 이례적이고 그다음에 사천 얘기를 하지만 적당히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서 사퇴를 시킨다든가 이럴 수 있는데 그렇게 안 하고 오히려 역공을 취했어요. 이건 지도부하고 다 얘기하고 한 거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느껴지는 것은 뭐냐 하면 뭘 굉장히 착각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세게, 하여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세게 언론사에 리크도 하고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받아치는 힘이 제가 보기에는 더 세 보입니다.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대통령실이 싸움 잘못 걸었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싸움이라는 것은 아까도 말했지만 어디서 싸울 거냐, 언제 싸울 거냐, 누구랑 싸울 거냐. 이게 다 중요한 것인데 지금은 명분, 세력, 타이밍에서 대통령실이 유리하지 않은 시간에 불필요한 싸움을 걸었고 이 문제 때문에 대통령의 대통령다운 이미지에 타격을 줬고 그래서 전부 다 패자지만, 여권 전체가 다 패자지만 굳이 누가 더 패자냐 이렇게 저한테 물으신다면 대통령이 타격을 입혔고 대통령은 대통령 본인의 잘못된 판단도 있겠지만 참모들이 역시 문제입니다. 비서실장 이하 수석들이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했더라도 그걸 지혜롭게 옆에서 조언해야 할 텐데 이렇게 못해서 이걸 주워 담기가 어려울 정도까지 진도가 너무 나가버렸어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나갔어요. 그래서 제3의 관측자들은 도대체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이렇게 버젓이 벌어질 수 있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했는데 이게 과연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래대로 쫙 갈 거라는 말씀이잖아요. 대통령실도 이 싸움에서 빠지려면 뭔가 명분은 하나 있어야 될 텐데. 예를 들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후배다, 이러면서 인간적으로 챙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런 보도가 알려지기는 했죠.
▶박성민 : 그건 아무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그런 얘기라든가 왜 당을 시스템공천을 안 하고 사당화하려고 하느냐, 이런 얘기들은 다 의미 없는 얘기로 보이고 대통령이 당은 결국 비대위원장이 하는 것이고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하는 말이 있어요. 당은 당의 일이 있고 정은 정의 일이 있다, 이거예요. 그게 문재인 정부 때도 보면 검찰총장이 가운데 딱 있어요. 그러니까 청와대, 대통령, 문재인 정부가 있고 건너뛰어서 중앙지검장에 소위 말하는 친문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있어요. 그렇게 있어도 그래서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가운데 검찰총장이 있으면 법적권한이 있잖아요. 이게 자유롭지 못하고 오고 가는 모든 정보가 중간에서 다 이게 사법적으로 문제 되는 게 걸린다고요. 만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앉아 있잖아요. 이분이 지금 대통령실과 예를 들면 당내에 있는 모 실세 의원들이 직거래로 공천 관련된 것을 한다. 그런데 권한을 갖고 있는 비대위원장이 가운데 앉아 있잖아요. 그건 쉽지 않고 그렇게 하면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우리 대표님 분석대로 하면 용산은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이 이 싸움에서 백기투항해야 한다, 백기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성민 :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특수관계라고 하니까 이 문제의 본질이 예를 들면 저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아니라면 오히려 그걸 자꾸만 얘기하는 것은 당무 개입이나 총선 개입이라는 해석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날도 이관섭 위원장이나 이런 얘기, 사퇴 외교했다고 얘기하기 전에 뭐라고 했냐 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대응이 좀 아쉽단 말이죠. 그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는 자칫하면 이게 총선 문제라든가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잘못하면 당무 개입이고 총선 개입이고 이럴 수가 있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해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확인해 주고 있는 것은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잖아요. 대통령실에서 나한테 사퇴하라고 했다. 그리고 거절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이 싸움을 통해서 뭘 얻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냥 여기서 중지하고 백기투항해야 한다.
▶박성민 : 백기투항이라는 그런 얘기는 서로 감정을 자극하는 말일 테니까 지혜로운 답을 찾아야 된다면.
▷김태현 : 얻을 게 뭐가 있냐는, 뭐 하나 얻고 빠져야 할 것 아니에요.
▶박성민 : 그건 제가 권력의 속성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제가 보는, 바깥에서 저는 떨어져서 그냥 제3자 입장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지금은 명분이나 세력이나 타이밍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유리하고 대통령은 이 일을 통해서 민심도 잃고 언론으로부터도 더 비판적 대상이 됐고 무엇보다도 당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 당으로부터도. 그래서 모든 문제에서 이 싸움을 해서 대통령이 얻은 게 하나도 없는 거죠.
▷김태현 : 그렇구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얻은 게 있어요?
▶박성민 : 한동훈 위원장도 타격을 좀 입었죠.
▷김태현 : 어떤 점에서.
▶박성민 : 한동훈 위원장은 어쨌든 아무리 비대위원장이라도 여당인데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의 힘을 받아서 본인이 이 당을 확 바꾸고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그것도 지금 상당히 어렵게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모두가 패배자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 당을 맡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굴복하면 그냥 총선 패배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기면 대통령 레임덕이 되는 것인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걸 이기기 위해서 대통령이 항복이 된다? 그러면 이 상태에서 그것도 지금 임기 절반도 안 남은 대통령이 차기로 권력이 넘어간다? 그건 있을 수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동훈 위원장 카드가 좋은 카드가 아니다, 이게 위험한 카드다. 그때도 그렇게 할 거면 원희룡 비대위원장이 더 낫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런 뜻이죠.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고 굴복하면 여권의 총선 패배. 한동훈 위원장이 이기면 총선은 이길 수 있겠으나 레임덕. 미래 권력으로의 급격한 힘 쏠림 이런 거잖아요.
▶박성민 : 총선을 이긴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면 한동훈 중심으로 윤석열 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한동훈 당이 되겠죠. 그러니까 제가 계속 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가 알아야 될 것은 결코 이 당을 윤석열 당이나 이재명 당으로 만들 수 없다. 대통령이 5년 단임제이기 때문에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겨도 레임덕에 빠질 텐데 이 이기는 길도 지금 1년 6개월 동안 지는 길만 내왔기 때문에 그래서 이 상황은 좋지 않은데 이미 여권 전체, 보수진영 전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는 이게 어렵다, 총선 승리가. 그러면 그나마 해 볼 수 있는 게 한동훈을 얼굴로 내세워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힘이 급격히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몰리겠죠.
▷김태현 : 말씀 듣다 보니까 그 상황들, 가정적 상황이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이 싸움에서 이겨서 총선까지 승리로 이끌어서 미래 권력이 되고 대통령이 레임덕이 오는 상황. 그 상황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썩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이런 말씀하시는 거죠?
▶박성민 : 위험한 상황이죠.
▷김태현 : 위험하다.
▶박성민 : 그건 대통령이.
▷김태현 :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박성민 : 3년이나 남았는데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려와서 무대에서 조연이 되고 그걸 견딜 수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상당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잘 다뤘어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으신 분이고 대통령실 참모들이 그럼 유능한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조율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지난 2년 동안. 그래서 저는 이 정부에서 가장 큰 문제가 대통령의 생생한 말, 우리가 보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격노했다는 말이 이렇게 자주 보도가 될 수 있습니까? 격노를 자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건 아무도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데 그걸 어떻게 바깥으로 보도를 하고 그리고 이 민감한 상황에서 일부 보도입니다마는 어저께인가요? 우리는 갈 수 없다, 같이 한동훈과.
▷김태현 : 그런 보도도 있기는 있었죠.
▶박성민 : 그런 보도도 있고 그럼 누군가 그 얘기를 한 것일 것 아닙니까? 그것도 정말 좋냐 이거죠. 그리고 대통령이 격노를 한다거나 또 대통령실이 강경하게. 우리가 처음 본 게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 때부터 지난 전당대회 때 여러 번 봤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민심은 등을 점점 돌리게 되죠. 그리고 여론은 점점 비판적이 되고 당의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그러면 대통령의 우군이 어디 있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 이번 사태가 제3지대, 빅텐트. 특히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사람들은 점점 이준석이 왜 쫓겨났는지 알겠다. 그렇게 하는 여론이 올라가겠죠. 그래서 이게 예를 들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승리를 하고, 그것도 저는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임기 2년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승리하겠습니까? 승리한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완전한 항복을 의미하는 건데 타이밍이 지금 그럴 타이밍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이 상당한 정도로 이걸 하면 개혁신당의 공간은 없을 텐데 지금 제가 보니까 봉합 정도가 최선인 것 같이 보여요. 한동훈 위원장이 물러나도 선거가 어려워질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겨도 대통령이 어려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갈 텐데 적당히 간다고 하면 개혁신당 쪽에 공간이 있겠죠. 그래서 이건 대통령실이 전략적으로 한 것 같지는 않고 뭔가 좀 감정적으로 오버하다가 벌어진 일 같은데 수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전에 있던 당 대표들 같으면 어쨌든 이걸 본인들을 패자로 만들면서 수습을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적어도 여기서 자기가 깨지고 물러나면 자기는 완전히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반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반발을 누를 수 있는 힘이 대통령실에 없어 보입니다. 우군도 별로 당에 없고 민심도 여론도 없고. 그러면 참 난감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1분 30초 남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드바이스 하나 해 주신다면 뭐라고 해 주시겠어요?
▶박성민 : 저는 임기 2년이 아직 안 지났으니까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분들은. 그렇게 보고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너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정치는 사법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백을 받고 안 받았고의 이 문제는 그게 몰카가 이 사건의 본질이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난번에 바이든 날리면 때도 마찬가지지만 그 말이 뭐가 진실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정치는 결국 그걸 통해서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훔치는 거고 마음을 얻는 겁니다. 대통령께서 사실은 이 얘기를 사과도 저는 김건희 여사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진솔하게 그 얘기를 하고 그것도 얼마든지 좋은 쪽으로,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선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만나줬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진솔하게 얘기하면 꼭 무슨 우리가 잘못한 것을 사과해야 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걸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국민들은 이해할 수 있거든요, 야당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그래서 결국은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지 사법적으로 죄를 묻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긴급 진단 여의도 펠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