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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뿌려대며 아파트 주차장 질주…잡고 보니 촉법소년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18 13:43|수정 : 2024.01.18 13:43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3차례나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소동을 부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13) 군 등 10대 남녀 11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A 군 등 4명은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25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A 군이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었고, 다른 3명은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범행 장면을 구경했습니다.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 일행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최근 3차례 비슷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중학교 2학년생인 이들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여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군 등을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인천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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