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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한국 실내 초미세먼지, 1월이 가장 심각"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1.18 11:02|수정 : 2024.01.18 11:02


글로벌 기업 다이슨이 공기청정기 데이터를 활용해 실내 공기오염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1년 중 1월에 실내 초미세먼지(PM2.5)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슨은 2022년 1∼12월 한국 등 39개국 44개 도시에 설치된 자사 공기청정기 250만 대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세계 공기 질 커넥티드 데이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마이다이슨' 앱에 연결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가스와 오염 입자의 일별·월별·계절별·연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건데, 수집된 데이터가 5,000억 개 이상이라고 다이슨은 설명했습니다.

계절별 연간 초미세먼지 추이
한국은 1월에 실내 공기 오염이 가장 심했으며, 1월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중 가장 낮은 8월과 비교했을 때 2.6배 이상이었습니다.

다이슨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창문을 닫은 채 연소 작용을 하는 난방시스템을 가동한다"며 "겨울철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 대상국의 실내외 초미세먼지 수치 비교
또, 한국은 6개월간 월평균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실외 수치보다 높았습니다.

일본은 8개월간, 중국은 모든 달에 걸쳐 실내 오염 수치가 실외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1년 평균으로도 한국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8.17㎍으로 실외 수치 17.24㎍/㎥보다 높았습니다.

연평균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5개 도시는 델리, 베이징, 상하이, 선전, 부산으로 모두 아시아권이었습니다.

(사진=다이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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