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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퉜다"…외벌이 아내 흉기로 살해

김성화

입력 : 2024.01.17 10:38|수정 : 2024.01.17 13:09


금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무직 상태의 남편이 외벌이로 가정을 책임졌던 아내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오늘(17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인 A(62)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쯤 광주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아내 B(57)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고 아내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해 범행 2시간 20분여 만인 오후 9시 20분쯤, 약 6km 떨어진 학교 근처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심한 뇌졸중을 앓고 있어 무직이었고 아내 B 씨가 홀로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는데, 평소 금전적 어려움으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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