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영동에서 결혼해 아이 낳아 키우면 최대 1억 2천만 원 받는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15 10:47|수정 : 2024.01.15 10:47


청년들이 충북 영동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 생애주기에 맞춰 최대 1억 2천40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영동군은 민선8기 공약인 '1억 원 성장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비·도비로 지원되는 각종 장려금에다가 군비 사업을 합친 금액입니다.

첫 사업으로 군은 결혼 후 관내에 정착하는 45세 이하 청년부부에게 5년간 1천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줍니다.

전국적으로 청년부부 정착 지원금을 주는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있지만 1천만 원을 주는 곳은 드뭅니다.

충북에서는 옥천군과 괴산군이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신혼부부가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경우 3년간 최대 600만 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도 각종 축하금과 의료비 등 13개 항목에서 최대 4천7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자녀가 태어나 8세가 될 때까지 아동·양육·부모 수당을 합쳐 3천380만 원이 지급되고, 입학하면 축하금·장학금·통학비 등과 해외연수비 등을 합쳐 2천75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동군은 젊은층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까지 청년센터를 짓고 이듬해는 청년보금자리주택도 건립합니다.

정영철 군수는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40개 항목의 다양한 결혼·출산·양육·교육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영동군의 지난해 12월 인구는 4만 4천195명이고, 이 중 19∼45세 청년인구는 8천738명(19.7%)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