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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월급 루팡 중"…SNS에 '허위 출장' 인증한 공무원

입력 : 2024.01.15 07:27|수정 : 2024.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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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올리고 실제로는 식당과 카페를 돌아다녔다며 자신의 SNS에 인증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따르면 경기도 B시청 건축과에 소속돼 있는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월급 루팡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요.

사진을 보면 9급 공무원인 A 씨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출장을 가겠다고 신청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A 씨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었습니다.

A 씨는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를 돌아다녔다"라고 적었는데요.

출장을 가겠다고 허위로 서류를 올려놓고 출장비를 얻어내 근무지 밖에서 식사를 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A 씨 게시글에는 동료들의 인적사항과 민원인의 건축허가 관련 서류도 그대로 노출돼 더욱 문제가 됐는데요.

A 씨가 찍어서 올린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사안과 관련된 공문엔 공문을 받는 시민의 이름이 일부 드러나 있는가 하면, 팀 회식 안내 메시지엔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의 소속, 실명이 모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A 씨의 게시글 내용이 사실일 경우, 허위출장에 따른 근무지 이탈과 출장비 부당수령 등이 더해져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화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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