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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준석 "바른미래당 사례는 결코 반복하지 않아"…총출동한 '제3지대 4인방'에게 '빅텐트' 물었더니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4.01.09 17:25|수정 : 2024.0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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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4인(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총선을 90일 앞둔 시점에서 '빅텐트' 구축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오늘(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대표는 이미 연대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희망의 공약과 정책 면에서 검토를 많이 했다"며 "다소간에 이견 있을지 모르나 대체적으로 지향점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몇 주 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파악하기로는 저희 개혁신당 방향성에 맞춰서 한국의희망도 일부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한강 정도의 차이가 놓여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가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향자 대표 또한 "이준석 전 대표와 공통점이 참 많았다"며 "대한민국에 필요한 아젠다는 아까 말한 것처럼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인데, 그 부분을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여정에서 함께하게 될 것이고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우리와 맞다는 게 완벽하게 확인되면 같이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형성의 키포인트로 평가 받는 '이준석-이낙연 연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원칙과 상식이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느냐'고 묻는 말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양향자·금태섭·이준석과 다 만났는데 이들과 협력할 생각이냐'는 질의엔 "협력 방식이 무엇이냐 하는 건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이준석 위원장 또한 '이낙연 신당'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엔 거리를 뒀습니다. 이 위원장은 영남 중심의 바른정당과 호남 중심의 국민의당이 결합해 만들어졌던 바른미래당의 실패를 언급하며 "결코 바른미래당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국민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선택할 때 합쳐있어야 선택할 수 있다"며 "나뉘어 있어선 현재 우리가 비판하는 진영 논리나 편 가르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금 대표는 "양당에서 마지막에 나오신 분들과는 또 다르게 우리는 묶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힘을 합치는 데 마중물이 되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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