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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3천400만 원 넘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08 10:04|수정 : 2024.01.08 10:14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천4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22년 11월(2천983만 원) 대비 약 14.4% 오른 3천41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 원을 훌쩍 넘는 셈입니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천408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천 1천681만 원, 경기도 2천130만 원으로, 서울보다 3.3㎡당 1천285만∼1천734만 원 낮았습니다.

이처럼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인천과 경기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 1천99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천466명) 대비 8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 7천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습니다.

분양업계에서는 서울보다 낮은 분양가가 부각되며 인천·경기 지역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분양 수요가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도 많다"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역별 ㎡당 분양가격
(사진=HUG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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