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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수출액 132억 달러 '역대 최대'…이차전지 · 전기차 넘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05 10:27|수정 : 2024.01.05 10:27


코로나19 장기화에도 K-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콘텐츠산업 수출액과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5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2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32억 4천만 달러(약 17조 3천800억 원)로 전년도 124억 5천만 달러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차전지(99억 9천만 달러), 전기차(98억 3천만 달러), 가전(80억 6천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콘텐츠산업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외부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문체부는 전망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02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 8천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2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도 137조 5천억 원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콘텐츠산업은 세계적인 복합 위기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체 산업(3.3%)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1만 5천여 개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도 65만 1천여 명으로 6.0% 늘어났습니다.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 약 1조 2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K-콘텐츠 전략펀드' 신설을 포함해 1조 7천4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15곳에서 25곳으로 확충합니다.

유인촌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만큼 확실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통계는 문체부가 게임,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9개 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2개 기관이 각각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했습니다.

전체 보고서는 이달 말 확정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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