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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토강진 사망자 81명…'골든타임' 임박 속 와지마서 8명 늘어

신승이 기자

입력 : 2024.01.04 18:28|수정 : 2024.01.04 18:28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8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에서 어제(3일) 저녁 6시 이후 사망자 8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47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모두 이시카와현에서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연락 두절인 상태인 사람은 51명으로 발표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부상자가 어제까지 39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 역시 이시카와현에서 32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활동에 계속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저녁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시카와현에서는 약 3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 11만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 있는 고령자 시설 약 120곳은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와지마시에 있는 노토 공항은 오늘도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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