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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세계 곳곳 지진 잇달아…아르헨서 규모 5.5 지진

신승이 기자

입력 : 2024.01.03 19:41|수정 : 2024.01.03 19:42


일본 이시카와 지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8시 4분 아르헨티나 북서부 라 리오하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남위 289.455도, 서경 68.94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54.5㎞입니다.

지진에 따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에는 평소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미국 뉴욕시에 새벽 시간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5시 45분쯤 뉴욕시 퀸스 아스토리아 지역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5㎞였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인명이나 건물 피해는 없었지만 아스토리아에 인접한 루스벨트섬의 일부 건물과 트램이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오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해상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에 따른 진동이 LA 카운티 전역에서 약하게 감지됐으며 이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 248채가 파손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메당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지진의 깊이가 5㎞로 얕아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에서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3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64명, 부상자는 37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지역에서는 건물이 쓰러지고 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끊겼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3만 3천8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최소 9만 5천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했습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쯤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노토반도에서는 오늘 오전 10시 54분에도 규모 5.5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USGS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은 하루 평균 약 4.7차례 발생합니다.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 지진은 USGS 기준 1천728건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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