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습격 피의자 당적 논란에 "혐오 정치 몰아가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 모 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구두 논평을 통해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 사항이 분명치 않다"며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는 비대위원들의 발언도 잇달아 나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진영을 넘어 같은 시대를 사는 동료 정치인으로서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쾌유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습 사건은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의 불행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가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의 악영향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