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4 11:00
수정 : 2024.01.04 11:00[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2024년 미리 보기 편
- 의뢰 기관 : SBS
- 수행 기관 : 입소스
- 조사 일시 : 2023년 12월 29일~30일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 (성·연령·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
- 조사응답률 : 10.8%
-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3.1%p (95% 신뢰 수준)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
(총선 투표 관련 여론조사 문항에) 이준석-이낙연이라는 이름을 넣었잖아요. 이름에 대한 편견이 있을 거예요. (과거) 안철수 의원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 후 12월 말쯤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로 제법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그다음에 박지원, 김한길,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탈당하고 함께 하니까 안철수(란 이름이) 묻혀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창당할 즈음에는 다시 상승했거든요.
일반적인 관측은 양당이 지금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제3지대 공간은 없고 마지막 4월에 가면 양당으로 다 빨려 들어갈 거다' 이렇게 보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국민들이 봤을 때 '1당과 2당이 정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래서 결국 '빅텐트' 3번 정당이 나오는 거죠.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요.
박성민 대표
지금이 메이지 유신 전야 같아요. 메이지 유신 전야에 탈번한 사람들, 즉 탈번이라는 게 요즘으로 말하면 탈당한 분들이 주역이 되거든요. 그래서 막부와 번, 막번 체제를 무너뜨리는 삿초동맹이라고 '빅텐트'죠.
민주당에서 온 분하고 국민의힘에서 온 분이 손잡을 수 없는데 1번과 2번을 무너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손잡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주역이 누구냐면 '탈번한 사람들'이잖아요, 탈당한 사람들. 그 정도 의미는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죠.
윤태곤 실장
이준석 신당에 대한 호감도는 호남에서 높아요.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감도는 TK에서 높아요. 저쪽 편끼리 싸우니까 '신난다' 박수 쳐주는 이런 게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두 흐름이 각각 따로 나간다면 (큰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봐요). 그 이유는 (이준석 전 대표가) 호남에서 호감도 높아봤자 선거에서는 별 소용없고 (이낙연 전 대표가) 영남에서 호감도 높아봤자 별로 소용없는데 (그 둘이) 뭉쳐서 하나가 된다면 영호남도에서의 호감도가 의미 있어지는 거고 수도권에서는 더 올라갈 수가 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윤석열의 아바타, 거의 20년 동안 (윤석열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다'는 게 있고, 스타일 면 등 완전히 다른 게 있잖아요. 오른손과 왼손이 있으면 '다른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냐' 또는 '같은 부분을 갈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취재해보면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의 구심력이라든지 현재 당의 분위기를 깨기가 어려울 거다. 노선을 다르게 가기 어려울 거다'라 하는데, 오히려 법조 쪽에서 오래 같이 봤던 사람들은 '우리가 정치를 잘 모르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아바타로 들어갔다면) 아마 안 했을 거다' '무언가 하려고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파격적 카드이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특수 관계라고 하니까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거 아니냐' 라지만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편하게 말) 할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한 위원장이 파격적으로 대통령 눈치를 안 봤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기 전에 이 전 대표하고 대화를 했겠죠.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여론조사가 발표 됐는데, 컨벤션 효과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 경험도 없고 정치 경험도 없어서 역부족이에요. 대통령의 정무적인 보좌를 하기에는 사무총장 인선 등 역부족인 라인업으로 보입니다.
윤태곤 실장
(비대위 인선에) 양면적인 게 있을 거예요. 일단 (한 위원장이) 지금 국힘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또 누구를 쓰면 '친윤을 앉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이니까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인 상황인 거죠. 한 2~3주 지나면 어떤지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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