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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습격 피의자, 충남서 부동산 중개업소 운영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03 08:40|수정 : 2024.01.03 08:40


어제(2일) 부산 가덕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 모(67) 씨는 범행 동기와 당원 여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는 회색 정장에 남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썼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묶은 것으로 보이는 손목은 가려진 상태였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려 경찰에 둘러싸인 김 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범행을 언제 계획했나", "지난달 이 대표 방문 때도 부산에 온 이유는 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1957년생인 김 씨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10년 넘게 중개업을 해왔다는 것이 중개업소 인근 주민이 전하는 말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68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김 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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