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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치료 마친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민주 "출혈 우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1.02 13:40|수정 : 2024.01.02 14:05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이후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 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갑자기 휘두른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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