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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병원 이송 치료 중…오후 일정 취소

한소희 기자

입력 : 2024.01.02 12:27|수정 : 2024.01.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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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소희 기자, 이 대표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져 이곳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피습 이후 의식은 있지만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곳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7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인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 중이던 이 대표에게 사인을 받겠다며 지지자인 척 다가온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향해 휘둘렀습니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하고 20~30cm 길이의 흉기를 압수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의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고요?

<기자>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뒤,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는데요.

피습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이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가 있는 부산대병원에 방문했다가 지금은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 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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