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재명,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더 단합하겠다"

정반석 기자

입력 : 2024.01.01 17:11|수정 : 2024.01.01 17:11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에 헌화한 다음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이 동석했습니다.

이들은 봉하 쌀로 만든 떡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딨겠느냐. 흔들리는 끝에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라면서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 자르는 민주당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도 참석해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아껴 쓰라, 난방비가 부담되면 덜 써라' 이건 대책이 아니다. 그건 방관자가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