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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한강식 검사입니다"…영화 인물 사칭해 29억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이태권 기자

입력 : 2023.12.27 17:18|수정 : 2023.12.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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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27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19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년 동안 중국의 청도, 대련 등을 거점으로 피해자 58명에게 29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쇼핑몰 직원과 경찰, 검사로 역할을 나눈 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됐단 미끼 문자를 피해자들에게 보냈습니다.

피해자가 연락해오면 경찰관과 검사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에게 연결했습니다.

그리고는 피해자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잔액을 국가안전계좌로 송금하면 수사 종료 후 반환해주겠다며 돈을 뜯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 '더 킹'의 등장 인물 이름인 '한강식 검사'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112 등에 신고전화를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 전화로 연결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을 유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일부 조직원이 검거돼 수사가 시작됐지만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미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합수단이 지난 1월 재조사에 착수했고 4년 만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김수민/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 단장 : 아이피 추적, 범죄수익 계좌 추적, 출입국 내역분석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체를 밝혀내고…]

합수단은 중국에 있는 총책 등 7명에 대해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조직원 10명의 범죄 수익금 5억 7천만 원에 대해 보전 처분을 하고 숨겨진 재산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태권 / 영상취재 : 김세경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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