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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후보자님, 방통위원장 별로 안 하고 싶죠?"…민주당의 '문외한' 맹공에 당황한 김홍일 후보자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12.27 14:55|수정 : 2023.1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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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출신 이력을 두고 여야가 '적격성'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 분야 수사 경험이 없고 변호사 시절 변론 경험도 없으며 그 외에 관련 경력도 없다. 말하자면 문외한"이라며 "세종 형사팀 변호사 경험은 방통위원장 직무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겠느냐. 혹시 방송사 사주들 편들어 주고 변호하는 데만 도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늦깎이 도전 치고는 무리"라며 "솔직히 방통위원장 안 하고 싶죠?"라고 속내를 묻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인의 도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직에 나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송·통신 분야 수사 경력도 없어서 말하자면 문외한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문외한이 총괄 컨트롤 타워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대한민국이 이렇게 운영돼도 되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트위치가 뭔지 아나" "글로벌 CP 사는 뭔가" "망 사용료는 어떻게 생각하나"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식수준을 묻는 질의를 연이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과 관련된 아무런 인연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병원 압수수색을 해봤으면 서울 대학교 병원에 감사로 가는 식으로 전문성이 없는 분들이 다 낙하산처럼 꽂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후보자는 심지어 방송사 수사도 안 하고 방송통신위원장이 된 것.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질 부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위의 전문가나 내부 도움을 받겠다"며 "법률적인 면이나 규제에 대해서 정성껏, 열심히 파악해서 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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