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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리그 10번째 골에 2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 부상 우려를 털고 최전방 대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말 그대로 측면을 지배했습니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는데, 토트넘에서 뛰었던 옛 동료 트리피어를 순식간에 따돌린 뒤,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찌른 송곳 같은 크로스가 압권이었습니다.
손흥민은 11분 뒤 또 한 번 기막힌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번에도 화려한 발재간으로 트리피어를 뚫어내고 크로스를 올려 히샤를리송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전반에만 도움 2개를 올린 손흥민은 3대 0으로 앞선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올 시즌 리그 10번째 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공격 포인트 3개를 몰아친 손흥민은 기립박수 속에 교체됐고, 토트넘은 4대 1 대승으로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오늘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비란 없었죠.]
손흥민은 최고 평점을 휩쓸며, 압도적인 지지로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