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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도부 침묵? 오늘 최고위에서 염려 봇물 터질 것
-김기현 타이밍에 문제, 수도권은 진정성에 관심 없어
-김기현, 이번 주 골든타임…육성으로 희생 보여야
-'서울 6석' 지도부 보고 없이 언론에? 정무감각 문제
-내홍 정리 못 한채 조기 공관위? 당원들 납득 못해
-낙준연대? 이낙연-이준석 정치적 교집합 매우 어려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인요한, 尹-김기현·장제원 만난 다음 날 항복 선언
-이해찬 180석? 격려 차원, 여전히 간절하고 절박
-낙준연대? "낙석주의"…언론이 신당 부추기는 듯
-이낙연 애정 어린 충고, 당에 애정·역할 남아 있다
-이낙연·혁신계 존중하지만 특별대우는 할 수 없어
-이재명, 정세균 김부겸과 회동? 세 분 다 만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2월 1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월요일 아침 여의도보다 먼저 여야 최고의원들을 만나보는 최고 대 최고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BGM 좋아, <내꺼중에 최고>. 두 분 다 계속 최고가 되셔야 될 텐데. 오늘은 어디부터 갈까요? 뉴스의 중심은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뉴스의 중심이 안 되는 게 좋은 겁니다, 보니까.
▶장경태 : 저희는 낮은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부터 가보죠. 오늘 최고위원 회의잖아요.
▶김병민 : 오늘은 오후에 엽니다. 저희가 원래 김태현의 정치쇼 끝나자마자 헐레벌떡 뛰어갔는데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다행이네. 오늘 인요한 혁신위가 공식 해산입니다.
▶김병민 :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에 혁신위 활동에 대한 종합보고서가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오늘 그것에 대해서 어떤 얘기들 오갈 것 같습니까? 1번, 뭔가 진지하게 논의한다. 2번, 혁신위가 이런 것 올렸습니다. 끝. 이것.
▶김병민 : 2번으로 가게 되면 국민의힘이 정신을 못 차렸구나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것 같고요.
▷김태현 : 지난주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김병민 : 지난주 목요일에 왜 혁신위가 해산하는 날 최고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월요일, 오늘 최고위에 혁신위의 안건들이 올라온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목요일이 아닌 오늘 그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얘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그런데 아침에 최고위를 하고 오후에 혁신위가 긴급으로 회의를 열어서 혁신위 활동을 종료한다고 얘기하니까 목요일에 목소리들이 그날 타이밍상 안 나왔던 거지 오늘 최고위가 열리게 되면 혁신위 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라든지 당 지도부를 향해서 보이고 있는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걱정과 염려사항이라든지 이런 얘기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올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김병민 최고는 얘기하실 거예요?
▶김병민 : 당연히 해야죠.
▷김태현 : 왜냐하면 지난주에 최고위 두 번 했는데 최고위가 조용하니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 최고회의 때 김병민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뭉개는 게 최악이다라고 얘기했다는 보도가 있어서.
▶김병민 : 최고위원회를 하게 되면 공식 모두발언을 하고 그다음에 언론사 기자들이 나가고 난 다음에 안건 처리 그리고 마지막에 기타 안건 논의를 합니다. 그런데 기타 안건 논의를 하는 과정까지도 밖에 있는 언론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그래서 혁신위의 제안에 대한 지도부 입장이 뭐냐, 이런 것들을 궁금해했는데 혁신위에 대한 안건들이 다뤄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비공개회의 때 김기현 대표를 직격 했다기보다는 지도부 전체가 있는 자리에서 그 얘기를 꺼낸 것이고 세상 사람들은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어떻게 얘기할지를 궁금해하고 있는데 이 귀중한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면 그건 그야말로 최악이 될 수 있다, 상황이 어떻냐고 얘기를 꺼냈던 거죠.
▷김태현 : 하나만 더. 그럼 오늘 어떤 식의 얘기하실 거예요? 혁신위 안을 받자 이렇게? 받아야 된다, 받아야 우리가 산다 이렇게 얘기하실 거예요? 아니면...
▶김병민 : 이제는 혁신안을 받자 말자의 시간들은 지나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이 김기현 대표를 만나서 50% 우리가 했으니까 나머지 50%는 당이 채워달라, 이런 식의 얘기들도 있었고요. 중요한 건 밖에서 우리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봤을 때 제대로 혁신을 이끌어갈 의지가 있는 건가. 혁신과 별개로 총선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그 총선의 위기감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이끌어낼 능력과 역량이 있기는 한 거냐. 어떤 비전을 갖고 있냐, 여기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이 쌓여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거의 많은 당원들을 하나둘씩 만나서 저도 굉장히 많이 소통을 합니다마는 주류, 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걱정의 수위들이 점점 차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솔직한 논의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인요한 혁신위가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서 내세웠던 첫 번째 키워드, 가장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건 결국 희생입니다. 그래서 그 희생이라고 하는 키워드를 현실화시킬 때만이 이런 내용들을 담보로 밀어달라고 읍소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과연 어떻게 국민한테 보여줄지 오늘 지도부가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희생,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거든요. 보니까 서병수 의원하고 하태경 의원은 그만두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상황이고 일부 TK의 초선 의원은 내부 총질이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판단하세요?
▶장경태 : 지난주 국민의힘 최고위가 상당히 바빴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딱 두 가지입니다. 윤석열의 굴욕과 인요한의 항복 선언이 있었죠.
▷김태현 : 지난주에?
▶장경태 : 지난주에 저희가 정확히 4일. 월요일 저희가 방송 고정이니까요. 국힘은 월요일과 목요일 4일, 7일 최고위를 열잖아요. 그런데 4일날만 해도 김병민 최고위원께서 보고받은 바 없다, 혁신위에서 4일 최고위에 올린다 했다가 결국 7일날 올리겠다고 했는데 어땠습니까? 6일날 김기현, 장제원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이 전용기에 태우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바로 다음 날 항복 선언했잖아요. 김기현 대표 감사하다 이러면서 해산 선언까지 하고. 원래 11월...
▷김태현 : 그 얘기는 지도부와의 오찬 그다음에 부산에서 김기현 대표하고 장제원 의원이랑 일행들이랑 했던 그 부분?
▶장경태 : 전용기 같이 탄 것만으로 저는 이미 게임 끝났다. 인요한 혁신위는 그때 이미 사실상 종결 선언이 된 거다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7일날 최고위에 올리기 전날 6일날 이미 다 정리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전용기를 타면서. 그러면서 7일날 사실상 인요한 위원장의 항복 선언. 우리 각하께 감사하고 김기현 대표 감사하다. 이런 정도 얘기하면서 해산 선언 나온 거잖아요. 사실상 항복 선언이죠. 그리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굴욕은 결국 김건희 특검법 잘 좀 해 달라, 당에 요청하시면서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혁신위와의 갈등구조 속에서 공관위를 빨리 띄우려고 했었는데 공관위 그럼 좀 늦추겠다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사실상 김기현, 장제원 의원의 수도권 출마가 저는 좌절된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장제원 두 분의 건재함을 과시한 거죠, 두 분 입장에서는.
▷김태현 : 대통령과 인요한 위원장을 누르고 김기현 대표가 위너라는...
▶장경태 : 누가 봐도 패배한 거죠, 지금.
▷김태현 : 일단 잠깐 사실관계 바로잡을 건 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공관위 늦추는 것 오보라고 얘기했고 그리고 전용기 탑승 얘기는 아직 확인된 게 아니어서.
▶장경태 :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같이 오찬회, 식사 자리가 있었고 만남이 있었고.
▷김태현 : 부산의 재벌 총수들하고 갔을 때는 김기현 대표가 같이 간 건 맞는데 전용기 타고 갔는지는 모르겠고 국밥집에서 점심 먹을 때 장제원 의원이 왔다는 보도는 있었는데 전용기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게 아니니까.
▶김병민 : 장경태 의원의 얘기대로라면 김기현 대표는 울산에 출마해야 되는 거죠. 장제원 의원도 그냥 부산에 출마해야 되는 거고. 그래야 지금 얘기하고 있는 논리가 성립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김기현 대표에 대한 당내의 기본적인 반응은 김기현 대표가 울산 나가서 내 지역구를 꼭 움켜쥘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럼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김병민 : 정치적 타이밍에 대한 문제를 너무 못 잡고 있다.
▷김태현 : 김기현 대표가?
▶김병민 : 김기현 대표가 본인이 갖고 있는 진정성과 진실성은 이해하겠는데 바깥에서 봤을 때 이대로 총선 어렵다, 힘들다. 혁신의 시간은 다 지나가고 있다. 나중에 배 다 떠내려가고 난 다음에 그때 가서 붙잡으면 무슨 소용 있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는 저는 시종일관 김기현 대표가 갖고 있는 진정성에 대해서는 늘 얘기해 왔는데요. 수도권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만나게 되면 이제는 김기현 대표의 진정성에 대해서 별 관심을 안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태현 : 행동으로 옮기느냐 안 옮기느냐 이것...
▶김병민 : 왜냐하면 지금 당장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거든요.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한 언론에서의 보도가 나가고 난 다음에.
▷김태현 : 그 얘기 할 거예요.
▶김병민 : 주말 사이에 쭉 저희도 연말에 송년회가 워낙 많다 보니까 하루 종일 지역을 돌거든요. 그럼 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간 보도로 끝난 게 아니라 금토일 내내 모든 방송에서 그 얘기만 했기 때문에. 그러면 이 정도의 상황이 아니에요라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사람들한테 신뢰감을 주면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우리가 추동해 나가고 있고 민주당과의 비교우위를 갖고 선거 자신 있게 끌고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되는데 지금 그 메시지가 잘 안 나오잖아요. 진정성이 있으니 타이밍의 문제일 뿐 시간을 갖고 기다려줘라, 이 얘기도 하루이틀이지.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당장 김기현 대표는 사퇴해야 된다?
▶김병민 : 사퇴가 아니라 희생에 대한 진정성을 얘기했다면 그게 지난주에 어떤 버전이었냐 하면. 인요한 위원장을 만나서 혁신위 위원 측이 나와서 인요한 위원장과 김기현 대표 회동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김기현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 전언이죠, 전언. 인요한 위원장의 워딩도 아니고 혁신위원의 전언입니다. 그 내용을 가지고 지난 한 주 내내 김기현 대표의 희생 의지가 확인됐다고 얘기가 나왔으니 시간을 갖고 좀 지켜보자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미 그 내용들을 갖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지나가지 않습니까? 이제는 전언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의 육성으로 어떻게 희생 의지를 확인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리더십으로 이 당을 끌고 갈 건지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죠.
▷김태현 : 그러니까 최소한 예를 들어서 총선 전에는 내가 사퇴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라든지 뭔가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
▶김병민 : 그러니까 지금 울산에 출마할 건지 말 건지, 혁신위가 얘기하는 희생이라고 하는 전제와 키워드를 바탕으로 나는 수도권에 출마할 건지 불출마를 할 건지.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지금 얘기해야 된다는 거죠, 그걸?
▶김병민 : 이번 주가 저는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그런데 6일날 일단 김기현 대표께서 부산 내려갈 때 전용기 탑승한 것으로 일단 알려져 있고요. 아무튼 그런 시그널들이 어찌 되었건 인요한 혁신위를 패배하게 만든, 그러니까 항복하게 만든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김병민 최고께서 얘기하셨지만 김기현 대표 또 윤재옥 원내대표 또 장제원 의원 등이 딱 영남에서, 소위 따뜻한 아랫목에 있다. 이준석 대표가 표현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지금 수도권 판세 보는 보고서 있습니까? 있죠? 있을 것 같은데.
▶장경태 : 양당이 아마 모두... 최근 조사는 아니고요. 제가 알기로는 아마 국민의힘 보고서도 8월 말쯤인가요? 9월 초에 수도권 참패론 나왔을 때 여론조사 보고서인 것 같고요. 저희도 그즈음해서 아마 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지금 보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게 앞서 김병민 최고가 잠시 얘기했던 금요일에 있었던 보도. 49석 중에서 6곳 겨우 건진다는 이런 유의 보고서잖아요. 봤습니까, 이 보고서?
▶김병민 : 못 봤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요.
▷김태현 : 왜요?
▶김병민 : 지도부에는 보고조차 되지 않았던 보고서인데 그런 내용들이 결국은 언론에 나가면서 수도권의 상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국면이 흘러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것을 정무적 감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었던 것도 정무적 감각의 문제고.
▷김태현 : 그럼 만들면 안 됐다는 거예요?
▶김병민 : 만들었으면 보고를 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들이 있어야죠.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비난하는 건 그런 것 아닙니까? 서울에서 6석밖에 못 건진다고? 그러면 이건 거의 전시 상황에 준할 정도의 내용인데 지도부는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이렇게 연결이 되지 않습니까? 저는 서울에서 6석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위기감을 갖고 뛰어야 되는 것도 맞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과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겠다고, 121석이 걸린 수도권을 지게 되면 내년도 과반의석은 물 건너가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 어림없는 얘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해야 되는 지도부의 상황에서 이런 게 보고가 되지 않는 상태로써 언론에 나가서 상황을 매우 어지럽고 힘들게 만들었죠. 그럼 여기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상황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꼬였는지를 바로잡는 게 지도부가 해야 되는 기본적인 책무 아닙니까? 오늘 최고위에 가면 이 얘기를 좀 세게 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것 어떻게 유출됐는지 파악은 하셨어요?
▶김병민 : 유출 경로 같은 것을 얘기하게 되면 지엽적인 문제로 가게 되기 때문에 누가 이것 유출했냐, 굉장히 유치하고 때마다 나오게 되는 엉뚱한 남의 다리 긁는 얘기고요. 문제는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됐던 근본적인 배경의 위기의식이 어디에서 출발했고 그럼 이런 위기의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당은 무엇을 했으며 지금 현재 갖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지 이걸 국민과 당원 앞에 얘기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좀 세게 얘기하신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겠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당에서 수도권 판세 어떻게 봅니까? 보니까 이해찬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70석만 가져와도 단독 과반이다. 더 가져오면 180석이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수도권 판세, 특히 서울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 왜냐하면 최근에 큰 선거 두 번은 졌잖아요.
▶장경태 : 그렇죠. 그런데 이해찬 전 대표께서 민주당원 행사에서 여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격려하시기 위한 말씀을 하셨다고 보고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라라는 격려 차원의 말씀이라고 보고요. 저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간절하고 절박하게 낮은 자세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민생 법안들 또 내년도 대한민국 예산안 등에 지역화폐를 포함한 경로당 냉난방비 등을 예산에 더 증액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부디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게 선거제 얘기나 혁신위 얘기하고 있지만 2024년도 내년도 대한민국 정부 예산안이 지금 R&D 예산이 이렇게 삭감된 상태로, 청년예산 반토막난 상태로 이렇게 통과시킬 건지. 지금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 지났거든요. 12월 2일까지인데 벌써 11일 아니겠습니까? 이제 남은 기간은 한 일주일여 남았습니다. 20일날, 20일 본회의에서 통과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은 여야가 최소한 일주일이라도 내년도 대한민국 예산안 논의에 조금 더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수도권 판세는.
▶장경태 : 저희는... 그런데 김병민 최고위원이 이런 보고서를 못 보셨다는 게 저는 좀 놀랍기는 하거든요. 웬만큼 여론조사 보고서를 최고위원들은 알 텐데 아무튼...
▶김병민 : 여론조사 보고서는 아닙니다.
▶장경태 : 어찌 됐든 여론조사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아무튼 8월 말 조사 지금 말씀드리는 건데요. 아마 그 조사 내용이 9월 초 수도권 참패론으로 이어졌다고 저는 전해 들었는데.
▷김태현 : 민주당은 어떻게 보냐는 거죠.
▶장경태 : 저희도 어찌 됐건 박빙 경합이지만 다소 우세에 있다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참패 보고서 이렇게 쓰는 것도 좀 이해가 안 가기는 하는데요. 저희는 더 간절하고 절박하게 해야죠.
▷김태현 : 민주당이 예를 들면 저 보고서 그대로 하면 민주당은 지금 몇 개예요? 수도권을 거의 서울을 석권하는 건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판은 나쁘지는 않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는 거죠?
▶장경태 : 경합 중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계속.
▷김태현 : 경합... 왠지 부자 몸조심하는 느낌을 내가 받는데.
▶장경태 : 아닙니다. 저희는 이미 회초리를 두 번이나 맞았기 때문에. 서울에서만 대선에서의 패배, 그러니까 대선에서 서울에서 패배와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저희가 충분히 시민들께, 특히 서울 시민들께 저희가 혼쭐이 많이 났고 정신 차려야 될 때다. 그리고 더 노력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공관위 띄우는 거죠?
▶김병민 : 공관위는 우리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원래는 12월 11일까지 조기 공관위를 출범토록 기존의 당헌당규에 돼 있었는데 이걸 한 달의 여유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과의 보도를 같이 서로 맞춰야 되지 않습니까, 상호 간에. 그래서 1월 12일까지, 12월부터.
▷김태현 : 시점은 그런데 현실은 어떻게 될 건지.
▶김병민 : 현실에 대한 규정은...
▷김태현 : 왜냐하면 이 얘기가 갑자기 나온 게 원래 김기현 대표가 공관위 조기 출범 얘기했는데 이게 일부 언론 보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맞물려서 늦어질 수 있다, 대통령이 요청했다. 그런 보도 있었고 당에서는 아니다라고, 어제 공식적으로 오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병민 : 맞습니다. 이게 단순히 대통령실과의 관계 때문에 공관위를 늦게 띄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지금 사실은 공관위, 선대위 이런 얘기들이 다 함께 나오고 있는 건데 지금 당이 혁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나름대로 내홍에 휩싸여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에 제대로 된 내용들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조기 공관위 띄웠으니까 이제 우리는 간다고 얘기했을 때 당원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공관위든 선대위를 띄우기 전에 국민께 신뢰를 주기 위한 모종의 행동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태현 : 바로 공관위로 넘어가는 건 안 된다는 말씀이시구나.
▶김병민 : 공관위 전에 뭐가 있죠? 총선기획단 있잖아요. 총선기획단 출범하고 난 다음에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뉴스 중에 눈길을 끈 게 뭐가 있습니까? 저는 잘...
▷김태현 : 보고서 유출.
▶김병민 : 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이런 것들을 국민께 충분하게 설명을 드리고 난 다음에 가장 중심적인 공관위와 선대위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출범해야지 이미 선대위와 공관위가 뜨고 나면 그다음은 뒤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정무적 판단들을 면밀하게 고려하는데 이럴 때마다 항상 옆에서 끼어드는 노이즈가 있거든요. 이건 무슨 특검을 막기 위해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거야. 이런 잡음들을 결국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짜뉴스, 과거 있었던 김의겸 의원이 얘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이런 것을 민주당이 하도 많이 얘기를 해 와서 이런 일들에 대한 진정성들을 국민의힘이 알리기 위한 노력들이 더 절실하다 얘기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이 김의겸 의원을 상대할 정도까지 저렇게 처참한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그러니까 저희는 국민의힘에서 혁신위 띄울 때 민주당 뭐 하고 있습니까 할 때도 저희는 항상 말씀드렸던 게, 이 방송에서도. 질서 있는 준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총선기획단과 분리되면서 반쪽짜리 혁신위로 출범했지만 저희는 총선기획단, 검증위, 인재위 그리고 이번에 지난주에 전략공관위가 떴습니다. 그러니까 국힘과 저희 민주당이 다른 점은 저희는 전략공관위, 공관위, 비례공관위가 분리돼 있거든요.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전략지역이 어디인지를 먼저 검토하고 선정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공관위가 다 그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힘 공관위도 떴어야 되거든요. 사실 좀 늦어지고 있는 부분은 맞고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는 차근차근 지금 총선기획단의 보고 내용을 전략공관위에서 아마 검토를 시작할 것이고요. 이번 주 중에 다 구성 완료될 거기 때문에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 공관위 구성이 많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지금 아주 그냥 천하태평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장경태 : 저희는 간절하고 절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김태현 : 이낙연 대표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어제 원칙과 상식 의원 네 사람이 토크콘서트 같은 것을 했는데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였더라고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이 꽉 찼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말은 점점 강해지고 있거든요.
▶장경태 : 어찌 되었건 총선을 앞두고, 선거를 앞두고는 당연히 여러 보이스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다만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민주당 정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내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께서 당에 대한 애정 어린 쓴소리는 하실 수 있다고 보고요. 저는 오히려 언론에서 너무 신당 얘기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혹은 지금 낙석연대. 이낙연-이준석 만난다 이걸로.
▷김태현 : 낙석연대라고.
▶장경태 : 저는 낙석연대라고 보는데.
▷김태현 : 일부러 언어를 그렇게 쓰는... 낙석연대?
▶장경태 : 그런데 이걸 좀 다르게 말하면 낙석주의가 됩니다.
▷김태현 : 낙석주의?
▶장경태 : 낙석주의 어떻게 됩니까? 워닝, 조심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석주의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병민 :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엄청 호응하고 띄우는 분위기였는데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이 나오고 나서는 조금 평가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낙석연대가 아니라 낙석주의다. 그러면 민주당 지도부 입장은 이낙연 전 대표 나가려면 나가세요. 어차피 못 움직이실 것 알아요, 이겁니까? 아니면 어떡하지? 나가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잡아야지, 이겁니까?
▶장경태 : 안 나가시기를 당연히 바라고요.
▷김태현 : 바라는 건 바라는 건데.
▶장경태 : 전 대표께서도 당연히 저는 민주당에 대한 애당심과 애정 어린 조언과 충고, 이런 부분은 하시고 있지만 충분히 그런 점을 봤을 때 그런 점을 오히려 비춰봤을 때 충분히 당에 대한 애정과 역할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거기서 생각만 있는 거예요 아니면 뭔가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한테 뭔가 룸을 열어준다든지 원칙과 상식의 비명계 의원들이 원하는 걸 들어준다든지 행동으로 뭔가 옮길 그게 있는 건지.
▶장경태 : 그런데 조금 다르기는 한데요. 이낙연 전 대표께서 가지고 계신 어떤 역할과 위상 당연히 저희는 존중하고 있고요. 원칙과 상식의 의원님들 또한 존중합니다. 다만 많은 의원님들도 다른 다수의 의원님들도 계신데 누구를 특별대우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지만 또 원칙과 상식 의원님들께서도 또 일반 의원님들과 똑같이 평등하게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는 아니고 정세균 전 총리하고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을 일정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는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장경태 : 대표 일정과 관련돼서는 비서실 사안이기 때문에.
▷김태현 : 그렇기는 하겠죠.
▶장경태 : 아직까지는 저도... 최고위에 공유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상 대표의 어떤 비공식일정이기 때문에. 저는 세 분 다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세 분 다 만나실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시간 차의 문제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낙준연대, 장 최고위원 버전으로 하면 낙석주의 잘될 것 같습니까?
▶김병민 : 쉽지 않죠.
▷김태현 : 왜요?
▶김병민 : 이준석 전 대표가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여럿 있어요. 처음에는 금태섭 의원을 만났고 그다음에는 영남 대구에 가서 살찐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영남 대구를 개혁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또 대구 얘기가 쑥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시간이 막 떠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또 같이 보조를 맞추는 듯한 모습이어서 그때그때 사안에 맞는 행동을 할 뿐 이낙연 전 대표랑 이준석 전 대표가 교집합을 자아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고 얼마 전에는 또.
▷김태현 : 그런데 양쪽이 서로 호응하는 메시지는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김병민 : 원래 정의당에 있는 장혜영 의원이죠? 장혜영 의원과도 같이 모종의 연대가 될 것처럼 얘기가 나왔다가 또 결국 조금 만나보니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서로 어느 정도의 가능성들을 탐색하는 시간 정도로 볼 수 있겠는데 두 사람의 정치적 교집합을 찾기는 매우 쉽지 않은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장 최고위원도 그렇게 봅니까?
▶장경태 : 그러니까 이런 신당 논의들이 사실상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 아니겠습니까? 한계와 폐해라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이 연대... 지금 많은 신당 논의들 또 연대 논의들이 과연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둔 논의냐. 혹은 양 정당의 반사이익을 노린, 소위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경쟁 과정이냐고 봤을 때 사실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보고 그리고 그 정치적 셈법은 준한 어떤 정치적 사상과 목표가 아닌 셈법은 정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김병민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장경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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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