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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 경영 실패 원인 밝혀야"

김지성 기자

입력 : 2023.12.08 14:54|수정 : 2023.12.08 14:54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 오피스서 팻말 시위하는 카카오 노조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실패 원인을 밝히고 그룹 차원의 독단적 의사 결정 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 종각 오피스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영 위기라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위기 발생의 원인을 밝힌 적은 없다"며 "경영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2020년 자본금 1억 원이었던 바람픽쳐스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를 주도한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가 바람픽쳐스에 투자한 사실도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 노조는 "회사 경영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정적인 채널이 필요하다"며 오는 11일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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