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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모두 정부의 집중 조사 대상이 됐던 강남의 한 유명 입시학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전국에 1명으로 용인 한국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 씨입니다.
유 씨는 표준점수 435점을 받았습니다.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 씨는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표준점수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인데, 보통 선택한 과목의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갑니다.
이 두 학생은 모두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대인재는 상위권 수강생용 모의고사 문제를 개발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한 입시학원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수능 출제위원과 사교육 시장 간 '카르텔'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집중 조사 대상이 돼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만점자인 유 씨는 한 인터뷰에서 공교육만으로 수능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사교육을 받지 않고 만점을 받았다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재수종합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