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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숨기고 옷 부자재인 척…날로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12.07 08:43|수정 : 2023.12.07 08:43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세관이 교묘한 방법으로 은닉해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려던 이들을 잇달아 적발했습니다.

어제(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하던 말레이시아 국적 A 씨가 필로폰을 기탁 수하물에 넣고 들어오려다 김해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당시 필로폰은 셔츠 등을 고정하기 위한 두꺼운 도화지 부자재인 의류용 등대지인 것처럼 위장해 옷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A 씨가 가져온 필로폰은 약 8kg가량으로 시가 240억 상당입니다.

세관은 엑스레이 촬영과 정밀 판독 등 검사를 벌여 공항에서 마약을 확인하고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는 선박편으로 우편물이 운송되는 용당세관에서도 신종마약으로 알려진 시가 3억 원 상당의 야바 5천670정이 적발됐습니다.

당시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던 이 마약은 나무 쟁반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1.5㎝ 폭의 이 쟁반은 머그잔 4잔 정도를 놓을 수 있는 일반적인 크기였습니다.

이번에 적발한 마약은 용당세관에서 적발한 마약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알약 형태인 야바의 경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쟁반 하나에도 많은 양의 마약을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마약을 은닉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교묘해지면서 마약 수사 당국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이 2만 2천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밀반입 범죄 수법이 갈수록 악랄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관문 역할을 하는 세관에서 마약 밀수를 척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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