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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 업소보다 저렴한 가격을 받는 착한가격 업소들은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곳인데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착한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치찌개 1인분을 3천 원에 파는 전주의 한 착한가격 업소, 일반 식당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식재료는 물론 가스와 전기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계속 3천 원에 제공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김회인/착한가격 식당 : 3천 원 김치찌개를 만들어내면서 판매하는데 그 가격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은 상황이어서 못내 아쉽습니다.]
자장면과 우동을 4천 원에 파는 이 가게는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많이 찾다 보니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직원을 내보내 가며 겨우 운영하고 있습니다.
[착한가격 업소 주인 : 14년 동안 가게를 하다 보니까 오랫동안 온 손님들이라 저도 가격을 못 올리고 이러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착한가격 업소에 지원하는 것은 1년에 90만 원 상당의 쓰레기봉투와 주방용품 정도입니다.
착한가격 업소들은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것을 요청하시긴 하는데, 예산 범위에서 하다 보니까 90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 정도밖에 해주지 못하고 있어요.]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모두 320여 곳,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해온 착한가격 업소들이 치솟는 고물가에 흔들리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JTV 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