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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고국 품으로'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사망자 유해 봉환

류희준 기자

입력 : 2023.12.04 13:51|수정 : 2023.12.04 13:51


▲ 강제 동원 희생자 고 최병연 씨의 귀향식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가 숨진 피해자 고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일제 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1943년 태평양전쟁 당시 타라와 전투에서 사망한 최 씨의 유해가 어제(3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으로 봉환됐습니다.

최 씨 유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타라와가 있는 남태평양의 키리바시공화국에서 돌아오지 못하다가 지난 9월 미국 국방성에 의해 하와이로 옮겨졌습니다.

정부의 유전자(DNA) 대조 작업 결과 타라와 전투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현재까지 1천117명으로 파악되며, 피해자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인 시민모임은 이를 기리기 위해 오늘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앞에서 추도식을 개최합니다.

영광에는 최 씨 유족들이 거주하며, 홍농읍 선산에 최 씨의 가묘가 마련돼 있습니다.

정부를 대표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족 등이 참석하며, 추도식 이후에는 안장식도 함께 열립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강제 동원 가해자인 일본은 무고한 한국인들을 전쟁에 끌고 가 총알받이로 삼았다며, 강제 동원돼 타국땅에서 숨진 한국인들에 대한 추도가 유해봉환을 계기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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