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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에 빠져 흉기로 다른 운전자 위협, 추격 소동 벌인 50대 구속기소

박재연 기자

입력 : 2023.12.04 12:56|수정 : 2023.12.04 12:56


망상에 빠져 한밤중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운전자에게 다가가 가위로 위협하고 차를 뒤쫓는가 하면 출동한 순찰차도 들이받은 50대 남성 A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영남 부장검사)는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아 정차 중인 50대 남성 B 씨에게 다가가 닫힌 차창 밖으로 가위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겁을 먹은 B 씨가 자리를 피해 벗어나려 하자 피해자의 차를 자신의 차로 쫓아가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와 B 씨는 처음 본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도 들이받았습니다.

B 씨와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진 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음주 운전은 아니었으며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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