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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칠장사 화재현장 법구, DNA 감정 결과 자승스님으로 확인"

박재연 기자

입력 : 2023.12.01 09:51|수정 : 2023.12.01 10:00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가 자승스님으로 확인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자승스님과 유족의 DNA를 감정 의뢰한 결과 이같이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신 부검에서는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국과수,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발화부는 요사채 좌측 방으로 추정되며, 발화원은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요사채는 방 2개와 마루, 화장실 등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경위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께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로, 조계종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열어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조계종 대변인은 자승스님에 대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말했습니다.

자승스님의 장례는 오는 3일까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을 마친 뒤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봉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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