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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민주당의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유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11.27 11:43|수정 : 2023.11.27 11:43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단독 의결한 것과 관련해 김진태 강원지사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김포 5호선 연장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기 위해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도지사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 단독으로 기재부 소위를 통과한 이 법안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접경지역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며 "인구 50만 명 이하로 해도 모자랄 판에 50만 이상 대도시만 특혜를 받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은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게 기본 속성인데 이 법안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대도시에만 적용돼 법의 일반성을 갖추지 않았고, 형평성까지 맞지 않는다"며 "이 법안대로 되면 예비타당성조사라는 것이 완전히 상실된다. 예타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예타완박'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북한이 예고 없이 임남댐을 방류하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관계 기관과 오는 28일 화천댐에서 화천군, 국정원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별한 징후가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9·19 군사 효력 정지로 북한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고, 도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어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면서 "2005년에는 임남댐을 무단 방류해 수해까지 발생한 만큼 기관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원도에는) 안 오셨으면 좋겠다. 괜히 오셔서 저한테 이상한 거 물어보면 대답하기 난감하기 때문에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강원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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