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한동훈 출마설 편
박성민 대표
(한동훈 장관은) 일단 지금 (장관직을 그만두고) 나오는 게 좋죠. (한 장관이) 저한테 물어보면 (지금 장관직을 그만두고) 나오는 게 좋겠다고 얘기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전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해왔잖아요. 그런데 이후에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같은 부분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이것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법무부장관 직을 벗어나는 게 나을 것 같고, 출마를 안 할 도리가 없죠.
윤태곤 실장
언론을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조금 늦게, 1월 초에 나온다' 이런 말도 있던데, 12월 중순 출마나 1월 초 출마나 그게 그거라고 봐요. '(한 장관이 장관직) 1년 더 한다' 거나 '총선에 안 나온다'면 큰 차이가 있겠지만, (출마 발표) 2주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한동훈 장관은) 지금 나오는 거 맞죠.
박성민 대표
한동훈 장관은 지역구 나가는 게 낫죠. '나간다면 대구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던데 그거보다는 수도권, 서울의 상징적인 곳을 나가는 게 맞다고 봐요.
전략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에요. 의석 한 석이 중요하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총선) 나가서 당선돼야 될 분입니다. 의석수를 늘려야 돼요. 승산이 50 대 50 정도 되는 곳, 아니면 승산이 40% 정도 되는 곳 나가서 이겨 오는 게 의미가 있지 2-30% 되는 곳 가서 '아주 잘 졌다, 의미 있게 졌다' 이런 건 아닐 것 같아요. 또 너무 험지는 의미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지역구는 강남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가 아니라 보수 정당, 국민의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한 20여 년 동안 강남을 어이없이 소비한 면이 많았어요. 2000년 오세훈까지 강남 사람들한테 자부심을 주는 후보, 그리고 강남이 보수적이지만 아파트값, 부동산 값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전국에 정책을 이끌었던 (정치인들도 있었죠.) 그때는 강남의 신정치 1번지 이렇게도 불렀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 10여 년 동안 민주당은 (강남을) 포기하고, 국민의힘은 어차피 당선되는 곳이니까 돌려막기 식으로 공천했단 말이죠. 강남의 정치적 위상이 줄어들고 그러면서 보수 진영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은 강남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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