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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시장…거래량 연초 수준으로 급감

손승욱 기자

입력 : 2023.11.17 14:15|수정 : 2023.1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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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도 1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8월 3천800여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3천300여 건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 건수는 총 2천100여 건으로, 2천 건을 조금 넘겼습니다.

10월 거래 물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해도 월 거래량이 3천 건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거래량이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들을 보면 이번 달 들어 7만 건에서 8만 건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연초 5~6만 건에 비하면 매물이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일부 중단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서 찾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떨어져 15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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