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홍익표 원내대표 편
홍익표 의원
서초을 출마 선언이 작년 6월 말 7월 초 결정됐어요. 그때가 우리 당이 제일 어려웠을 때죠. 3월 대선에서 지고, 그다음 6월 초 지방선거에서 완패했잖아요. (대선, 지방선거) 두 개 다 선거 결과가 서울에서 제일 안 좋게 나왔어요. 저는 3선도 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당 때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도 해서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 있었고요.
두 번째는 선거 결과가 강남 서초 지역이 너무 안 좋아요. 강남 서초만 해도 인구가 100만이 넘고 송파까지 해서 강남 3구가 160만이에요. 그러니까 보통 (선거 때 득표율이) 한 40% 정도 나왔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한 30% 수준으로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강남 서초는 민주당 포기한 것 같다' (이런) 여러 가지 얘기가 있더라고요. 사실 '불출마 선언할까' 생각하다가 불출마보다는 그래도 한 번 어려운 데 가서 도전해보는 게 당을 위한 길이 아닐까 해서 서초구를 선택했어요.
홍익표 의원
이번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이 자초한 거예요. 왜냐하면 최민희 전 의원이 7개월 전에 국회 의결을 통해서 방통위원으로 선정이 됐거든요. 그러면 임명을 했어야 되는데 7개월이 넘게 임명을 안 했습니다. 방통위는 아시다시피 5인으로 구성돼 협의제 기구죠. 통상 여당 몫 세 분 야당 몫 두 분, 이렇게 구성되거든요. 근데 그동안 두 명으로 구성돼 독임제 논란에 빠진 겁니다.
여권 측에서 제의가 있었어요. '최민희 전 의원을 임명해줄 테니 이진숙 후보자하고 또 추가로 (여당) 우리 쪽에서 임명하는 사람, 총 2명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최민희 전 의원까지 3명을 같이 임명하자.' 근데 이 이야기는 최민희 전 의원이 법적 결격 사유가 하나도 없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거죠. (여권 측에서 제의해서) 이렇게 일 처리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이 이런 법적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익표 의원
(조국 전 장관 출마설) 저는 모르겠어요. 아직 (조국 전 장관) 본인한테 직접 들은 얘기는 없고 또 조국 전 장관이 우리 당원도 아니잖아요. 아마 우리 당 이름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조국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출마하라, 출마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기도 좀 어렵죠.
윤태곤 실장
제 생각에 원내대표는 원내에 있고 다수당이니까 조금 강하게 왼손(이라 하고), 이재명 대표는 '민생 화합, 오른손의 역할 분담을 하고 있구나 괜찮다'라고 느꼈어요. 요즘 보면 왼손, 오른손 같이 나가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너무 잘 안 보이니까 '왼손이 못한다'가 아니라 왼손 나가고 있는데 오른손이 안 나가고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최근 '3% 경제 성장론' 그 말씀 정도 한 거 말고는 안 보여요. (이 대표가 안 보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고민이 필요한 게 아닌가(싶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요즘 재판에 몰두해 있는 거 같아 민주당의 밸런스가 좀 깨지는 느낌이 있어요.
홍익표 의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시간상 (국민의힘이) 두드러진 시간이에요. 지금은 우리의 시간보다는 '국민의힘 시간이다' 이렇게 인정을 합니다. 선거에서 진 쪽이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1월 중하순까지는 국민의힘의 시간이다'라고 봐요. 결국 (나중엔) 우리도 (민주당의)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다음에 혁신 경쟁이라는 건 내년 1월 가야 시작될 거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이 '현실화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