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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지구 병원들을 집중 폭격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즉각 폭격을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런던에서는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더니, 병원 밖 마당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구급차에도 무차별 폭격이 이뤄집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10일 밤 알-시파 병원을 포함, 병원 4곳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적어도 50명이 숨졌고,
[공습 피해자 : 갑자기 폭탄이 떨어져서 조카딸이 숨졌습니다.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엔 전기가 끊겨 미숙아들이 숨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아흐메드/알-시파 병원 의사 : 이곳 병원은 전쟁터입니다. 24시간 넘도록 폭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직접 겨눠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아기들의 탈출을 돕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세계 각국에선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현충일 주말을 맞아 경찰 추산 30여만 명 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습니다.
[프랭키 핀/시위 참가자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영국 정부에 이스라엘 지원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이슬람권 지도자들도 현지시간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