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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가 없는데도 의사인 척하며 불법 성형수술을 해온 간호조무사와 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일부는 눈이 감기지 않고 코가 괴사하는 부작용까지 나타났습니다.
KNN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여성 A 씨가 성형수술을 하는 모습입니다.
동료 의사가 A 씨에게 성형수술법을 배울 목적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A 씨는 성형외과 의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였습니다.
A 씨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은 눈이 감기지 않고 코가 괴사되는 등 영구 부작용까지 나타났습니다.
[불법 성형수술 피해 환자 : 돌덩어리가 하나 들어 있는 느낌… 수술이 잘못된 거죠. 우울증도 생겼고, 너무 힘들어서….]
A 씨가 최근까지 1년 반 동안 진행한 무면허 성형수술만 모두 72차례.
유명 연예인들을 성형수술해줬다며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 행세를 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실비보험을 통해 공짜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넘어갔습니다.
실비보험이 적용되는 도수 치료나 무좀 치료를 했다고 허위 서류를 꾸며 보험금 11억 원을 타내게 했습니다.
과거에도 2번이나 가짜 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된 A 씨는 의사에게 성형수술법을 가르쳐주기도 했고, 중국으로 원정 수술을 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수사 2계장 : 이 무면허 의사는 수사 진행 중임에도 다른 병원에 취업하려고 가짜 의사면허증을 이용해 취업 활동을 한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보험 사기에 가담한 의사와 환자 등 315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KNN 하영광